나주시는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40억원어치의 나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한데 이어, 올해 18억원어치의 상품권을 추가 발행키로 하므로 지역경제의 ‘돈맥경화’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판매된 상품권 34억원어치 가운데 35%인 12억원어치를 시와 산하 공무원들이 각종 수당이나 행사용으로 구입하여 유통시키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2007년 나주사랑상품권 15억원어치 발행을 시작으로 2008년 15억원, 2009년 10억원어치를 발행한데 이어 올해에도 18억원 어치를 추가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품권발행 초기에는 5천원권, 1만원권, 3만원권, 5만원권 등 4종을 발행했으나 올해에는 이용자들의 선호도를 파악, 1만원권 3만장과 5만원권 3만장을 중심으로 발행키로 했다. 나주사랑상품권의 판매가 이처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나주시의 경우 일 ․ 숙직비와 시상품, 회의 참석수당 등을 상품권으로 지급해 유통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고 2%를 할인 판매하는 인센티브 제공으로 구매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매동기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통된 상품권이 금융기관에서 현금으로 바꿔가는 환전율이 높아 여타 상품권은 30~40%에 불과한데 비해, 나주사랑상품권은 80%를 웃돌고 있어 건전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돼 지역상품권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나주시 지역경제과 위귀계 과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 산하 전 직원들이 장보는 날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관내 기관과 사회단체, 기업체 등에 참여협조를 요청하는 등 상품권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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