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 육아일기

임신 중 잠 잘자기

신문기자 2010. 7. 13. 00:15

임신 중 잠 잘자기

* 사람에게 잠은 하루의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매우 중요한 회복의 시간이다. 그런데, 임산부는 이런 중요한 잠자리에 많은 불편을 겪게 된다. 특히 평소에 뒤로 누워 자거나 엎드려 자던 사람은 임신한 상태에서는 이러한 자세가 불편감을 일으켜 더더욱 힘들 수 밖에 없다. 임신 중에 잠을 잘자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잠을 충분히 자자.

  임신을 하게 되면 평상시보다 피로도가 훨씬 심해진다. 피로감의 정도는 출산 일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심해지는데 임신부는 피로해지지 않도록 충분히 몸을 쉬고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 피곤하면 언제라도 몸을 눕혀 쉴 수 있도록 주변에 이불이나 담요를 준비해 둔다. 또 자기 전에는 가급적 물 마시는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한 밤중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잠에서 깨게 되면 숙면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 왼쪽으로 누워서 자자.

 바로 자는 자세는 초기에는 특별한 불편감을 주지는 않으나 임신 중기, 후기를 지나게 되면 자궁의 크기가 커지면서 자궁에 의해서 복부 대정맥이 눌리면서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어서 혈압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해서 치질이 악화되고 부종의 증상이 심해져서 더 잠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3. 위, 식도 증상을 예방하자.

 자궁에 의해서 복압이 증가하면서 원래는 없었던 신물 넘어오거나 앞가슴이 타는 느낌의 가슴앓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이를 위식도역류질환이라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 무엇보다 매운 음식, 신 음식, 튀긴 음식 등은 수면 중 이러한 가슴앓이를 일으키기 쉬우니 저녁에는 피해야 한다. 밤늦게 먹고 자는 습관을 없애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소량의 물을 마시면 호전될 수 있다. 베개를 높이 베고 자는 것도 가슴앓이 증세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폭식을 하면 이러한 증상이 악화되므로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도 좋다. 특히 입덧을 할 때에는 위가 비면 메스꺼움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부담 없는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임신한 여성이 모로 누워서 편안하게 잠을 자는 그림

4.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운동은 약간의 피로감을 유발하여 잠에 숙면을 취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 특히 임신중기이후에 수면 중에 다리에 쥐가 나서 숙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적절한 운동이 혈액순환과 체력에 도움이 되어 수면 중에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직장일이나 많이 서 있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더 심해 지는데, 다리를 높이거나 주물러 줌으로써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반기부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남편이 산모의 발과 다리 마사지를 하여 줌으로써 부부의 정을 돋을 수 있으며, 남편도 임신과정에 동참한다는 책임감과 실직적인 산모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주므로 꼭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5. 편안한 수면환경을 만들자.

긴장을 늦추어 몸을 이완시키고, 편하게 호흡하는 법을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잠들기 전 온수 목욕이나 샤워도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 가벼운 마사지나 체조도 숙면에 좋다. 이밖에 임산부용 베개 및 매트리스가 더 편안한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수면에 관련된 질병이나 불면증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