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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전병욱 목사 사임 관련 뉴스..|

신문기자 2010. 11. 4. 23:17

이투데이=김현정 기자)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서울 용산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의혹에 한국교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여성도의 성추행 의혹 주장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전병욱 목사는 지난 2009년 11월 중순께 자신의 집무실에서 30대 초반의 여신도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성추행 혐의는 어깨를 주물러 달라는 전 목사의 요구에 성도가 수치심을 느꼈다는 것.

 

그간 성추행 혐의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았던 전병욱 목사는 1일 오전 삼일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작년 가을 무렵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사실이 있어 이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지난 7월 당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삼일교회를 비롯한 대한민국 성도들과 선후배 목사들에게 공개사과의 뜻을 전하며 “당회에서 사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지금으로서는 좀더 하나님 앞에 회개와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겠기에 교회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현재의 심경을 고백했다.

 

하지만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의혹이 지극히 주관적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실여부가 가려지지 않아 누리꾼들은 더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가을 집무실에서 전병욱 목사는 어깨를 주물러달라는 말을 했고 이에 30대 여인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온라인에 글을 게재한 데서 사건은 비롯됐다. 또 이에 더해 “전 목사가 단기 선교를 갈 때마다 여자 청년들에게 안마 서비스를 받아 왔다”며 한 여자가 게시한 글도 문제의 글로 떠오르고 있다.

 

친밀감의 표시로 친한 남녀 청년들에게 “어깨 좀 주물러 달라”라고 자주 언급하는 평소 생활을 음란성을 가미한 ‘안마서비스’로 지칭한 것.

 

이에 누리꾼들은 “의도성을 가지고 접근한 게 아니냐” , “여자 뒷조사부터 해야 하는 게 아닌가” 등의 의견과 “어찌됐건 여자가 수치심을 느꼈다면 문제”, “교회가 썩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 목사는 성도가 본인의 행동에 수치심을 느꼈다면 이것은 본인의 잘못이라며 사임을 표하고 자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