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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출동 소방관 호소 “양보해 주세요”

신문기자 2011. 4. 9. 01:06

긴급출동 소방관 호소 “양보해 주세요”

-최단시간 현장 도착 목표로 달려가는 소방관

 

화재발생으로 인해 그토록 애써 모은 재산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사람들. 불의의 사고로 발만 동동 구르며 소방관의 도움을 절실히 기다리는 사람들. 그들은 1분을 1시간으로 느끼면서 고통을 감내하곤 한다. 소방은 ‘신속함’이 생명이다. 현장에 얼마나 빨리 도착 하느냐에 따라 화재로부터 재산을 보호할 수도 잃기도 한다. 1분 1초에 따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도 있느냐 없느냐 시간과의 전쟁이다.

 

소방차가 출동할 때는 긴급 상황이기에 우선 양보해야 하는 것이 운전자들의 예의이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에는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운전자들로 인하여 출동이 지연되기도 한단. ‘긴급 차량에 우선 양보’라는 법을 까맣게 잊고 내가 먼저라는 생각들이 오히려 교통체증을 부추기고 있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고, 불편을 느끼게 하는 것들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난폭운전, 신호위반, 끼어들기 등을 운전자라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누구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긴급 상황이다. 내게 현재 닥치지 않았다하여 영원히 닥치지 말라는 법 없다.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는 소방훈련, 교통 안전훈련을 시키면서 어른들은 법을 무시한다.

 

소방서에 도움을 받아본 사람들은 솔선수범하여 차선을 양보하거나 무리하게 끼어들기 등을 하지 않는다. 어떤 운전자는 교통정리를 하여 긴급출동 차량을 이동하게도 한다. 소방차량의 긴급성을 알기 때문이다. 긴급 자동차가 출동하면 당연히 차선을 양보하고 통행에 방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담양 소방서 문주열 담양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기본과 기초를 지키자는 말은 사회 규범이나 교사들의 말속에만 있어 안타깝다. 타인을 배려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도록 교육받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싶다”라며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기초, 기본을 다지기 위한 행동을 시작하여야 한다. 화재 등 각종 재해시 소방력의 신속한 현장 도착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소방통로 확보’에 적극 참여 해야겠다. 모범은 훈화보다 효과적이다 라는 영국 속담이 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아빠의 행동은 교과서가 되고 엄마의 모습은 향후 내 아이들의 모습이 되기 때문이다. 기본교육은 가정에서 인성교육으로부터 시작됨을 잊지 말자”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