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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생선회 취급업소 해수수족관 ‘광촉매 살균정화시설’ 설치

신문기자 2011. 7. 21. 01:16

광주시는 국내 최초로 생선회 취급업소의 해수수족관에 ‘광촉매 살균정화시설’을 설치하고 그 효과를 분석해 향후 수족관수 관리요령을 마련, 수족관수 세균 등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할 방침이다.

해마다 비브리오,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등의 발생으로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생선회 등 수산물 소비 위축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수산 및 관련 산업계에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되고 있고, 시민들도 생선회 먹기를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국내 최초로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해수수족관에 ‘광촉매 살균정화시설’을 설치해 해수수족관의 각종 병원성 미생물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하절기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선회 등을 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촉매 살균원리는 자외선과 광촉매를 이용한 방법으로 광촉매 표면에 자외선이 조사되면 강력한 산화력을 지닌 OH라디칼이 생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산화반응을 일으켜 살균 및 오염물질을 제거 하는 방법이다. 특히 약품 없이 99.9% 살균 처리하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내성균 발생이 없고 세균에 의한 독소까지 분해 할 수 있다.

이번 ‘광촉매 살균정화시설’을 시범으로 설치한 업소는 서구 치평동 ‘해미연’, 남구 봉선동 ‘쌍미가’, 북구 신안동 ‘완도청정바다’ 북구 용봉동 ‘송로일식’, 광산구 송정동 ‘대송’ 등 5개소로 설치비용 300만원은 자부담 50%와 시에서 50%를 지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살균정화시설 설치는 국내 처음으로 수족관의 위생상태를 점검 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울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실험을 오는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해 분석 결과에 따라 점차 확대 보급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살균정화시설 설치 수족관물을 채수 일별, 주별, 월별로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일반세균, 대장균군수, 장염비브리오균 등에 대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위생적이고 안전한 음식문화를 대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업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