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민주․인권․평화 정신 수호지 광주에서 짓밟히는 인권
민주․인권․평화 정신 수호지 광주에서 짓밟히는 인권
-관계 기관은 가정문제라 나몰라라 피해자는 늘어만 가고
인권유린 강제 개종교육 철폐와 개종목사 처벌을 위한 대규모 군중집회가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있었다.
23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연대모임(이하 강피연) 회원 4000여명이 모인가운데 대규모 궐기 대회였다.
민주 인권 평화 정신 수호지 광주에서 인권이 짓밟히는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강피연 관계자에 따르면 2005년 이후부터 있어진 강제개종교육으로 납치, 강금, 폭행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건수는 전국적으로 425건에 이르며, 2010년 한해 전국적으로 90여건이 발생한 가운데 광주지역민이 피해를 당한 경우가 30여 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0월에 남편과 개종목사에 의해 벌교에서 강제개종교육을 받다 남편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살해된 故 김선화씨 추모 묵념, 애도문 낭독, 사건을 재연한 퍼포먼스는 지켜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강피연 박상익 대표의 살인강제개종교육 규탄 및 개종목사처벌 촉구 연설도 이어졌다.
피해자 호소문 낭독에 나선 임은경 씨는 “2007년 8월 무더운 여름날! 둘째를 가진지 6개월에 접어든 임산부의 몸으로 한국기독교 총연합회에 소속된 교단이 아닌 신천지 예수교 신앙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개종교육을 강제적으로 시키는 목사와 가족들에 의해 3일 동안 감금되어 신체의 자유와 통신의 자유도 빼앗긴 채 정신병자 취급을 받으며 모진 학대와 비난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친정아버지가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났다고 속여 저를 차에 태워 데려간 곳은 병원이 아닌 전에 다니던 교회 사택이었다”며 “그곳에서 자칭이단감별사라 하는 목사와 그 목사가 데려온 많은 사람들, 그리고 교인들이 저 한 사람을 두고 둘러앉아 강제로 그들의 교리교육을 진행했다”고 개종교육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4시간 감시속에서 개종목사에게 개종교육을 받았으며 교육 받지 안하겠다고 강하게 거부했어도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개종이 되기 전에는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다는 협박을 받았다. 결국 살기 위하여 개종 된 것처럼 연기하고 겨우 나올 수 있었다”고 말하며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악몽에 시달린다고 했다.
“한여름에 임산부를 감금시키고 밤11시까지 딱딱한 의자에 앉혀 3일간 강제로 교육을 시켰다. 창문을 조금만 열어달라고 호소해도 밖을 보지 못하도록 열어주지 않았다. 첫째아이가 너무 보고 싶으니 한번만 보여 달라고 그것도 안 되면 목소리만이라도 들려 달라고 하여도 안 된다며 이것도 개종교육의 한 과정이라고 하였다”고 말한 그는,
“가정에서도 감금과 감시가 계속 됐으며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경찰에게 신고하여 “식구들로부터 감금되었으니 도와 달라” 구조요청을 하였지만, 출동 나온 경찰은 가족문제로 치부해 버리고 내일 다시 오겠으니 가족들과 잘 이야기 하라고 하며 가버렸다. ‘경찰은 내 의사를 들어주겠지’ 하는 한 가닥 소망마저 완전히 무너져 절망감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저의 몸은 그 날로부터 탈진이 돼서 한약 먹는 것을 달고 살았고, 감금돼있던 3일간 씻지도 못해 말할 수 없는 질환으로 고생했었습니다. 잠들기만 하면 그 개종교육 현장으로 되돌아가는 악몽에 시달려서 한 달 동안을 밤새 불을 켜놓았으며, 저는 웃음을 잃은 상태로 지내왔습니다. 또한 뱃속의 태아는 출산 전까지 역아상태로 있었고, 출산하기까지 말로다 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다”며 “개종교육을 사주한 개종목사들은 가족들을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하고 있어 사법당국에서 나서서 개종목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종목사 처벌 촉구에 나선 박상익 대표는 “한기총은 산하 이단대책 위원회를 만들고 이단 이하 개종목사들이 이단상담소를 차려 전국적으로 불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신천지 교회, 하나님 교회, 통일교 등을 자신들에게 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단이라는 낙인을 찍고 편견과 경계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이며 개인의 자유와 신념에 따라 누구든 자유롭게 종교를 선택할 권리가 있고, 어떤 단체나 개인도 타인의 인권을 짓밟고 정신적 육체적인 폭행을 가하며 심지어 살인까지 초래하는 등 가족 분란까지 초래하는 등 개인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개종목사들은 가족들에게 자식의 영혼을 살리려면 어떠한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가족들을 선동하여 두려움에 떨게 만들어 수면제를 먹이고 손발에 수갑을 채우고 핸드폰을 빼앗고 입에 청 테이프를 붙여 사람들이 없는 오지에서 강압적으로 교육을 시키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랑을 실천해야할 목사들이 일명 회심이라는 미명하에 인권유린 종교 탄압적 행위로 각종폭행 가정파괴,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육체적 정신적 인권유린 행위를 유발해온 강제 개종목사들에 대해 광주시와 사법당국은 엄정한 수사와 공의공도의 법집행을 이행 할 것”을 촉구했다.
강피연의 향후 대책을 소개한 최지혜(강피연 광주지부 대표)는 “강제개종교육을 통한 인권유린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강피연 모든 회원들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하고, “이를 위해서 유엔 인권위원회를 비롯해 세계의 모든 인권단체와 연합해 강제개종교육을 통한 인권유린행위를 알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도시 광주가 세계인권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강제개종교육을 통해 최대인권유린 도시로 전락하고 있음을 더 이상 간과하지 말고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