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옛 서방천살리기’ 지역주민과 함께 해법 찾아
광주시, ‘옛 서방천살리기’ 지역주민과 함께 해법 찾아
광주시가 폐천으로 전락한 옛 서방천을 정비하기 해 지역주민과 함께 해법 찾기에 나섰다.
옛 서방천은 북구 문흥동에서 발원해 북구청과 전남대를 거쳐 용봉천과 합류해 광주천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급격한 도시개발에 따라 용봉천과 서방천의 복개로 상부는 도로로 하부는 하수도로 이용되면서 하천기능을 상실해 1987년에 폐천이 되었다.
특히, 서방천 하류구간인 광주천 합류부에서 무등 경기장 앞을 지나 신안교에 이르는 L=1.2㎞ 구간은 집중호우로 한 때 범람하여 복개를 철거한 상태이다.
신안교 직하류 하수관거 초기 월류수는 차집관로를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이송 처리되고 있으나, 소량의 강우에도 하수가 월류하여 광주천에 유입됨으로써 광주천의 수질을 악화시키고, 무등 경기장 인근 환경을 저해하고 있다.
시는 수질개선을 위해 외부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현장분석을 통한 대안 마련과 인근 지역주민들의 의견 을 청취해 반영할 계획이다.
오는 23일 신안교에서 무등 경기장 구간 현장실태조사와 임동 주민자치센타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의견 수렴 시간을 갖는다.
또한, 광주시는 광주천 합류부에 하천수를 여과하는 하천직접정화1시설을 설치하여 여과된 양질의 하천수(28천톤/일)를 서방천에 공급하고, 복개 종점인 신안교 직하류 합류식 관거 월류수 처리시설을 위해 40억원의 예산을 투입 보강하여 초기 월류수를 유도 저류침전 후 방류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폐천된 서방천중 복개가 철거된 구간을 하천으로 재지정하여 하상정비와 여울설치, 수생식물 식재 등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서방천 하류구간을 정비하면 현재 BOD 8.4 mg/L의 수질이 대폭적으로 개선되어, 주변 환경도 쾌적해지고, 광주천 수질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