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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출발 ‘제5회 북한 이탈 주민 합동결혼식’

신문기자 2011. 12. 7. 01:19

행복한 출발 ‘제5회 북한 이탈 주민 합동결혼식’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만남 등 봉사단에 감사를”

북한이탈 주민 합동결혼식이 5일 오후 4시 광주 북구 샤론웨딩 문화원(광주 북구)에서 있었다.

 

사단법인 만남 의전단의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새롭게 출발한 5쌍의 신랑 신부가 희망찬 출발의 팡파래를 울렸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광주시와 대한적십자사광주 전남지사, 국제로타리 3710지구가 공동주최하고 굿데이웨딩 컨설팅과 광주북부 하나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국제로타리 3710지구 광산백합로타리 클럽, 목화한복의 후원과 함께 샤론웨딩문화원과 고려라이온스, 여성CEO라이온스 사단법인 만남의 협찬으로 개최됐다.

 

사단법인 만남은 식전 창조예술단의 신랑 신부라는 축하공연과 함께 의장대의 사열과 하객을 맞이하는 의전단의 의전과 영상 촬영 봉사를 통해 특별한 결혼식의 기쁨을 더했다.

 

특히 축가에 나선 만남 선종두 교수는 축가와 함께 장미를 직접 신랑에게 전달하여 신부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즉석 이벤트를 선보여 그동안 부부의 연을 맺고도 결혼식을 하지 못하고 살아온 신부들의 눈시울을 젖게 하는 감동의 시간이기도 했다.

 

주례에 나선 송삼홍 총재(국제로타리 3710지구)는 주례사를 통해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오고 불행은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며, “고향에 가족 친척을 남겨두고 온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축복해 주었다.

 

탈북이후 뒤늦게 결혼식을 올리게 된 손자연(가명 65세)씨는 “북한에서는 친척들이 모인 가운데 상차림 정도의 조촐한 결혼식을 하는데 만남 등 여러 봉사단의 도움으로 늦게나마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