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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속의 용

신문기자 2012. 2. 15. 00:04

 

효천의 철필이 찾아낸 ‘민화 속의 용’

효천 조정숙 세화전각전시회 ‘민화 속의 용’이 전통문화관 개관기념 전시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월 9일부터 오는 2월 19일까지 전통문화관 입석당에서 전시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주관하고 광주광역시가 주최한 ‘민화 속의 용’ 전시회는 목판에 민화를 세겼다.

 

2012년 임진년은 흑용의 해로 서민들의 상상속의 신으로 존재하는 영물인 용을 서화로 그려내지 않고 목판에 세겨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용이 승천할 수 있도록 입체감을 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조작가는 “예로부터 용은 권위를 상징하며 황색을 주조로 사용하며 반드시 여의주가 수반된다. 그리고 용은 순순한 우리말로 ‘미르’라 한다”며 “민화를 연구하기 위하여 일본어나 중국어를 기본으로 알아야 하기 때문에 한자를 작품 속에 자주 등장 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전시회는 민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거북이와 토끼, 잉어, 신선, 해태 등을 함께 판화에 세겨 서민들의 염원과 소망이 이루어지기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사는 동안 행복을 추구하며 멀게는 내세까지 염원 한다고 했다.

 

효천은 여성전각가로 잃어버린 소쇄원 목판원도를 복원했고 지난 1986년부터 개인전을 12회, 단체전 9차례 전시회를 개최하여 왔고 담양의 대표주자 대나무를 활용해 죽간 재현의 새로운 형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효천은 세상에서 칼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칼은 그녀의 단순한 연장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기에 오늘도 칼을 갈고 품고 매만지는 품새에 절로 갈채를 보낸다”고 했다.

 

광주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전통문화관은 증심사 입구에 자리잡고 빛고을 광주의 무형문화 전수 및 시민 문화예술 향유와 창작체험 공간으로 2012년 2월9일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