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슬로우 걷기 축제의 숨겨진 슬로길 작은 명소 ‘느린 걸음 느림 카페’
청산도 슬로우 걷기 축제의 숨겨진 슬로길 작은 명소 ‘느린 걸음 느림 카페’
전라남도 청산도에서 지난 1일 ‘2012 청산도 슬로우 걷기 축제’가 개막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청산도 슬로우 걷기 축제는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1호’로 공식 인증을 받은 슬로길(11코스, 42.195km)에서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30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느린 걸음 느림 카페’가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슬로길의 작은 명소로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향토역사문화전시관에 위치한 ‘느린 걸음 느림 카페’는 슬로길(11코스, 42.195km)의 맨 마지막 코스에 해당하는 미로길(안통길)이다.
‘느린 걸음 느림 카페’에선 고전 LP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간단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청산도에서 자생하는 천연 빛깔의 조개로 ‘조개공예체험’을 통하여 목걸이, 브로치 등 나만의 특별한 기념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청산도에서 추억과 낭만을 위하여 찍은 사진 이야기를 나누는 ‘구석구석 청산도 이야기’, 보내고 싶은 달(月)에 편지를 보낼 수 있는 12개의 ‘느림보 우체통’이 마련되어 있다.
느림 카페가 위치한 안통길은 11코스 미로길의 끝이자 1코스 미항길의 시작점으로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옛날 파시(波市)로 번성했던 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슬로길의 발걸음을 더욱 오래도록 붙잡는 숨겨진 명소다.
느림 카폐를 찾은 관광객 윤미영 씨는 “슬로길을 걷다가 걸음을 잠시 멈추고 여유를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다”면서 “청산도 슬로길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행사 기간 내 ‘청산완보’, 체험 프로그램 ‘슬로길 100배 즐기기’, 전시 프로그램 ‘청산도 다시보기展(전)’ 등이 30일간 상시 운영되고 있다.
한편, ‘2012 청산도 슬로우 걷기 축제’ 공식행사인 ‘느림의 종 타종식’이 14일에 열리며, 이 외에도 청산도 구들장 논지키기 운동, 서편제 재연 등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축제 홈페이지(www.slowcitywando.com)와 청산도 공식 블로그(www.slowcitycheongsand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