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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섬 신천지로의 여행 ‘제5회 임자도 튤립 축제’

신문기자 2012. 4. 25. 18:54

천사섬 신천지로의 여행 ‘제5회 임자도 튤립 축제’

제5회 신안 튤립축제가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신안 튤립공원에서 4월20일부터 10일간 펼쳐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튤립축제는 전국 최초 해변골프대회가 열리고, 성치풍 임자면장의'임자도 풍경과 사람들'이란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바다와 모래가 있는 축제장에는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무스카리 등 초화 구근류와 리빙스턴데이지 크리산세멈 비올라 등 초화류가 식재되어 시각, 후각을 즐겁게 한다.

 

축제장은 10㏊ 규모로 튤립광장과 튤립원, 구근원(알뿌리), 체험관, 품종전시포(73종), 수변정원, 동물농장, 소나무 숲길, 팽나무 후박나무 아왜나무 등이 식재되어 관광객에게 서늘한 그늘을 제공했다.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형형색색의 80여 품종의 튤립은 축제 개막에 맞춰 만개해 장관을 이루었다.

 

군은 튤립축제장에 풍차전망대, 튤립파라솔, 대형전망대 등 각종 조형물을 설치하고 국제 모래조각 시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체험행사로는 튤립화분 만들기, 해변 자전거타기, 튤립꽃밭 승마체험, 생활원예 체험관, 토피어리공예, 페이스페인팅, 유리공예, 모래조각 등이 마련했다.

 

군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화장실, 음수대, 수변정원, 관람로 배수시설, 매점 및 휴게소 등을 늘려 설치했다.

 

임자도라는 섬은 천사섬이라고 불리며, 축제장 평에는 대광해수욕장이 있어 바다여행에 좋고 2시간과 4시간 코스의 등산로를 신설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세계적인 튤립축제로 공식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에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민어와 낙지 등 싱싱한 활어잡이가 제철이여서 맛과 멋이 어우러진 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튤립에 얽힌 전설이 있다.

로마 성 밖에 사는 한 소녀가 3명의 기사로부터 각각 가보인 왕관, 검, 금괴를 선물로 받았다. 그런데, 소녀는 그들의 청혼을 거절하지 못하고 고민을 하다 끝내 꽃의 여신 플로라에게 찾아가 자신을 꽃으로 만들어 달라며 간청을 하여 꽃이 되었는데 그 소녀가 변한 꽃이 바로 튤립이다.

 

꽃봉오리는 왕관, 잎사귀는 검, 뿌리는 금괴라고 한다. 튤립의 꽃말은 형형색색 튤립에 걸맞게 색에 따라 꽃말이 다르다.

빨간색 튜립은 사람의 고백, 노랜색은 허무한 사랑, 하얀색은 잃어버린 사랑(실연), 보라색은 영원한 사랑을 뜻한다. 색에 따라 꽃말이 달라지지만 모두 사랑에 관 꽃말이다.

 

축제장 가는 길과 방법

차를 가지고 갈 경우 일찍 출발하여 배에 승선하면 된다. 차량은 승선하려면 줄을 서야하므로 늦게 도착하면 주차장에 차를 두고 배로 이동하여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1시간에 한번 운행하는 임자도행 배는 축제기간동안 관람객들을 위해 20분 간격 으로 3척의 배가 운행되고 있다. 선착장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도 3대가 운행되고 있어 관람객들이 기다리는 지루함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15분간 배를 타고 바다의 풍경을 감사하다보면 임자도에 도착, 셔틀버스 탑승 줄을 서야한다. 축제의 장까지 펼쳐지는 염전과 유채꽃밭 그리고 엄청 넓은 갯벌이 한폭의 동양화다.

 

셔틀버스 승차장에는 신안의 특산품을 살 수 있는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다. 입구에는 튤립축제 사진전이 전시되고 있고 광주시립미술관 야외공연장에서 29일 사진전을 갖는다.

 

튤립축제의 장에는 3개의 풍차가 있는데 1호가 있는 곳이 입구이고 이곳에는 서각전시와 가훈을 써주고 있다.

 

튤립공원에는 41품종의 튤립 500만송이가 재배되고 있다. 튤립은 품종에 따라 개회시기가 다르다. 화분에 심어서 화단을 꾸미기도 용의하다. 물은 한달에 1번만 주어도 잘 자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