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하여 남산을 걷자, ‘2012 남산 100만인 걷기 대회’
건강을 위하여 남산을 걷자, ‘2012 남산 100만인 걷기 대회’
-‘남산의 생태적 역사적 중요성과 남산의 변화를 알린다’는 취지로 진행
서울시는 5월 12일(토) 오전 10시 ‘2012 남산 100만인 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2009년부터 시작한 ‘100만인 걷기 대회’는 지난 4월 21일을 시작으로 5월12일 두 번째로 남산 분수대 광장에 모여 식전행사, 식후 행사, 푸짐한 경품행사로 진행됐다.
5월 11일까지 인터넷을 통하여 신청한 참가자와 현장 참가자들로 남산 분수대 광장엔 이른 아침부터 100만인 걷기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시와 한국일보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서울시민을 위해 봄맞이 남산 이용활성화와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개최한 것으로 500m마다 칼로리 소모 안내판을 바닥에 부착하여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행사 참가자들은 가족, 연인, 어린이, 어르신, 외국인, 학교, 회사, 동호회, 친목외 등 봄나들이 단체참여자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무료로 참가했다.
또한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위한 가족, 단체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과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코스는 제1코스 남산순환로 한바퀴 풀코스(7.5㎞)와 제2코스 노약자를 위한 단축코스(3.7㎞)로 나누어 운영됐다.
시 관계자는 남산 100만인 걷기 대회의 100만인이라는 말은 상징의 수라며 실제100만인이 대회에 참여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80년대만 해도 많은 시민들이 남산을 찾았다”며 “지금은 시설노후 등으로 발길이 줄었으나 ‘장충단 공원’과 ‘안중근의사기념관’ 등 매년 남산의 시설들을 한 곳 한 곳 정비하고 있으니, 시민들이 전처럼 남산을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 개요에서 밝힌 ‘남산의 생태적 역사적 중요성과 남산의 변화를 알린다’에 대해 그는 “시민들이 남산을 찾아주길 바란다는 의미”라며 ‘남산 100만인 걷기 대회’라는 행사명처럼 “서울시민 1000만의 10분의 1인 100만이라는 숫자는, 서울시 인구 10분의 1이라도 남산을 찾아주길 바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참가한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많은 시민의 참여에 감사를 전한다”며 “걷기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이곳에서 더욱 여유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산이 ‘남산’(南山)‘이라는 이름을 얻고 역사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조선왕조가 건국 되면서부터다. 태조 이성계가 풍수지리설에 의해 도읍을 서울로 옮기고 북악산 기슭에 궁궐을 세우고 바라본 남쪽에 솟아 있는 산이라 하여 남산이 되었고 1993년 시민이용성을 고려한 공원으로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