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는 그림동화책 순회 展
만지는 그림동화책 순회 展
-시각 넘어 또 다른 시각을 넘어서
나누미 연구소(경기도 의정부시)는 만지는 그림동화책 순회 展을 9일 오후 1시 각화문화의집(센처장 장상습) 문화관람실 및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
「시각 넘어 또 다른 시각」은 보이지 않는 아이를 위한 만지는 그림동화책인 ‘촉각 도서’를 제작하는 도서관과 나누미 어머니회가 함께하는 전시이다.
촉각 도서는 한국점자도서관에서 12권, 부천 해밀도서관에서 5권, 광주 나누미어머니회 2권, 나누미연구소 2권 총 28권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는 촉각 도서의 제작과 연구를 위해 설립된 나누미 연구소 주관으로 기획되었고 인천 장사래 어린이도서관을 시작으로 서울 강도구청, 광주 각화문화의집, 인천 부개 도서관, 부천 해밀 도서관, 의정부 문화살롱공에서 진행된다.
전시를 통해 보이지 않는 사람과 보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촉각 도서의 소중함을 알리고 이를 계기로 장애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환기를 목적으로 기획 되었다.
용봉동에서 온 박은성, 은향(여 6세) 쌍둥이 어린이는 전시된 그림동화책을 만져보고 문미희 선생님의 그림동화책을 읽어주는 재미에 푹 빠져 들어 마냥 신기해했다.
시각 장애인 각화동에서 온 정은진(여 12세)어린이는 “손으로 만져지는 촉감이 좋다”며, 손으로 직접 ‘엄마 곰을 도와요’를 읽어주며 즐거워했다.
한편 나누미 연구소는 촉각관련 연구와 워크숍 프로그램 개발 및 보이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만지는 그림 동화책(촉각 도서)을 제작 및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촉각 도서는 손끝으로 그림을 만져서 보는 책이다. 일반적으로 눈을 통해 인지하는 것을 시각이라 하는데 보이지 않는 사람은 손으로 만져 인지하기 때문에 손끝을 눈이라고 이야기한다. ‘말 그대로 만져서 보고 느끼는 형태적 촉각 도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