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잉계 마을 공동체 만들기’ 거점 공간 기증
광주시 광산구, ‘잉계 마을 공동체 만들기’ 거점 공간 기증
-마을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광주시 광산구에서는 비엔날레 나도 작가 ‘잉계 마을 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위해 우산동 대덕치과 박병기 원장(남. 48세)이 본인 건물을 제공하여 화재다.
마을 치과병원 원장이 20여 년간 진료해온 본인 소유 건물(우산동 금봉로 소재) 2층 166㎡(약50평)을 동네의 공동체 사업을 위해 ‘잉계 마을 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거점공간으로 3년 간 제공하기로 하고 지난 3일 오후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은 우산동복지네트워크 김금주 대표, 대덕치과 박병기 원장, 최환연 우산동장을 비
롯한 주민 50여명이 참석하고 오후 1시 30분 우산동 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우산동 복지네트워크’가 추진하는 ‘잉계 마을 공동체 만들기’는 주민과 사회단체, 기관 등이 참석하여 빈곤 순환 고리를 끊고, 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 개설, 문화마을 만들기, 힐링 빌리지 등 다양한 사업을 주민들이 주도되어 추진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민이 주도하여 추진하는 사업 특성상 각종 행사, 사업의 점검 및 기획을 할 수 있는 ‘거점 공간’ 확보는 ‘잉계 마을 공동체 만들기’의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지난 6월 출범한 후 마땅한 거점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동주민센터 다목적실을 사용
해왔다.
박병기 원장의 거점공간 기부로 ‘잉계 마을 공동체 만들기’는 사업은 리모델링을 거쳐 주민사랑방, 교육 공간, 책방 갤러리 등으로 활용된다.
박병기 원장은 “그동안 공동체 운동에 관심이 많았지만 개인 차원이라 선뜻 하지 못했다”며 “많은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직접 나선 것을 보고 그동안의 결심을 실천하기 위해 결정했다”며 건물 기증 배경을 밝혔다.
박 원장은 또 “앞으로 기부자로 남기보다는 주민들과 함께 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함께 하는 동반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금주 우산동복지네트워크 대표는 “거점공간을 마련하고자 백방으로 뛰던 차에 박병기 원
장께서 건물을 흔쾌히 제공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 공동체의 산
실이 되도록 거점공간을 잘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