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호남이 낡은 정치를 깨고 새정치를 열 것이라 확신한다”
안철수, “호남이 낡은 정치를 깨고 새정치를 열 것이라 확신한다”
-호남 민생탐방 나선 안철수 대선후보 광주 방문
호남 민생탐방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추석 비공개 일정으로 장인의 요청으로 1박 2일 호남 일정을 마치고 4일 광주를 방문했다.
안 후보는 민주 통합당의 심장부를 방문하여 광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21세기 청녕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에는 광주 북구 대촌동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본부를 방문하여 지역 내 강소·중견기업인들과 만남을 통해 이들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였다.
강의에 나선 안 후보는 “호남이 변화의 시작점이길 바란다”며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라고 시대정신과 격차해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 후보는 지난 두 달 간의 비공개 행보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국민들이 현 시대에 해결해야할 문제에 대해 이미 답을 알고 있다”며 “일반 국민들이 이미 알고 있는 문제와 답이 시대정신이다. 성별·세대간·지역간·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격차해소가 시대정신이라 판단한다. 특히 중앙과 지역 간 격차가 최대 과제”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중앙과 지방의 격차에 대해 위기를 느껴야 한다”며 “호남이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심각한 지역 중에 한 곳이다. 시대과제라는 측면에서 다음 정부의 최대 현안이자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할 바를 다하겠다. 지역격차 해소를 실현하는 2013년이 됐으며 좋겠다"며 ”지방 대 출신 청년들에게 크게 다가 온 기회의 격차도 가장 큰 문제로 지역 인재 등용 기회 제공도 원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역감정에 대해서도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 ‘TK(대구·경북)정권’같은 분열적 단어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는 통합을 위해서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 거론된 대북관계에 대해서는 “궁극적인 목적은 통일이다. 우선 한반도 안정과 평화 체제 구축을 한 다음에 북측과 경제, 핵문제, 민간교류 등 대화협상을 통해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값등록금에 대해서는 “등록금이 너무 높다는 데 이견 있는 분은 없을 것이다. 정교한 계획에 따라 점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안 후보는 아시아문화전당 홍보관을 둘러 본 뒤 1980년 5·18 당시 시민군으로 활약했던 윤상원 열사의 생가를 찾는 것으로 1박2일의 광주·전남 일정을 마무리 했다.
안 후보는 아시아문화전당 방명록에 '민주의 혼이 서린 곳에서 문화의 꽃을 피우시기를' 라는 글귀를 남겼다.
한편 대선 후보 경제민주화 사령탑이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보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 장하성 고려대 교수로 4일 확정된 가운데 이들의 불꽃 튀는 맞대결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