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 '2012 굿모닝! 양림' 잠에서 깨다
광주시 남구, '2012 굿모닝! 양림' 잠에서 깨다
광주시 남구(구청장 최영홍)는 양림동의 숨은 보석 같은 이야기 '2012 굿모닝! 양림'을 통해 깊은 잠에서 기지개를 켰다.
'2012 굿모닝! 양림'은 양림동을 거쳐 간 문화예술, 역사, 인물들을 중심으로 '양림동'이라는 공간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인문학 행사이자 대규모 문화예술 축제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사직공원 숲, 야외무대와 양림동일대를 무대로 전시, 공연, 참여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준비되었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는 19일 저녁 7시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문을 활짝 열었다.
19일 오후 7시 전야제 행사에는 시와 음악이 흐르는 숲속음악회와 영상으로 만나는 양림 옛사진전, 굿모닝 양림 문화카페 등이 열렸다.
20일에는 숲속책방, 골목길 시인들, 골목길 미술관, 숲속음악가들 공연, 숲속카페, 숲속다락방 등이 펼쳐졌다.
또한 양림동 일대에 예술인 아카이브, 양림 풍경 아카이브, 양림동을 사랑하는 화가 14인의 그림으로 만나는 양림동 등의 전시프로그램과 시, 사진 공모전 당선작품 전시도 함께 열렸다.
양림동은 문인들의 발자취가 담긴 곳으로 김현승, 이수복 시인, 확성영, 문순태 소설가, '첫사랑'의 극작가 조소혜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음악가 정율성, 정추(차이코프스키 4대제자), 정근 (동요작곡가), 수채화의 대가인 배동신 화백과 황영성, 이강하, 한희원등 수많은 예술가들의 문화거점이기도 하다.
특히나 전통문화재인 이장우 가옥, 최승효 교택, 양정파 등이 보존되어 있고 오웬기념각, 우일선선교사 사택, 선교기념비, 배유지 기념예배당등 기독교문화유적이다. 이곳에는 100년을 넘긴 거목들이 즐비한 숲이 있는 곳으로 서울의 청계천처럼 광주천이 유유히 흘러 광주․전남의 근·현대사를 이어주고 있다.
한희원 추진위원장은 "양림동은 광주의 어머니같은 마을이다. 시인 김현승 선생, 정율성 선생이 사색하며 걸었던 곳이며 뒤어난 예술인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살던 곳이다"며 "시대를 달리하지만 모여살며 작품을 남기게 된 의미를 찾는 예술과들과 함게 걷는 여행의 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