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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레지던시 ‘진시영’展

신문기자 2012. 10. 29. 13:50

대담 레지던시 ‘진시영’展

대담미술관(관장 정희남)이 두번째 레시던시 결과발표전으로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 작가 작품전을 11월 1일(목)부터 11월 10일(토)까지 개최한다.

올해 대담갤러리 레지던시 작가로 선발된 5명의 작가 중 카메론 블레이크 헤리스(미국)의 제1차 결과발표전에 이어 제2차로 영상 설치작업과 LED뿐 아니라 미디어파사드 작품까지 발표해 미디어아트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진시영 작가의 결과발표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남문화예술재단, 전라남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진 작가가 2011년부터 작업해온 ‘Flow’ 시리즈를 총망라하였다. LED 소재를 이용하여 빛의 감각적인 표현과 함께 기술과 인간 그리고 자연의 조화를 작가만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나전칠기와 영상미디어 3점, 회화 9점, LED 디스플레이 3점, 영상설치 1점 등 총 16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특히, 눈여겨 볼 작품으로 ‘WAVE(물결)’는 일출과 일몰의 강렬한 색감을 LED 조각으로 표현하였으며, ‘Flow Single Channel Video’는 천장에 매달린 실크 위에 퍼포머들의 춤사위를 투사하여 빛의 환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또한 ‘Sign’ 시리즈 중 영상과 한국의 전통 소재인 자개를 결합한 작품은 영상이 멈춰도 자개가 갖고 있는 고유의 속성인 반사를 통해 빛의 지속성을 꾀한 작가의 신선한 발상을 엿볼 수 있다. 작가에게 빛이란 작품의 소재이며 자연과 전통 그리고 움직임을 작품에 녹여내는 주제라 할 수 있다.

진시영 작가는 조선대학교 회화과 및 동 대학원을 마친 후 미국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대학원에서 뉴폼(NewForms)을 전공했다. 귀국 후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스튜디오 입주작가(2005)를 시작으로 의재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2006), 광주시립미술관 팔각정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2008), 대만 타이페이 아티스트 빌리지 교환작가, 광주문화재단 레지던시(2011)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광주시미술대전 대상(1999), 무등미술대전 대상(2000), 하정웅 청년작가상(2005), 광주신세계미술제 장려상(2007), 광주미술상(2011)을 수상했다.

대담미술관은 지역미술관으로서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진시영 작가의 전시 역시 2012년 대담미술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성과로서 작가가 지닌 고유의 역량을 대담미술관의 위치·장소·공간적 특성과 연계하여 담양을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세계 예술의 최신 흐름을 선보이는 기회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전시 오프닝 행사는 11월 1일(목) 오후 5시에 열린다.

대담미술관(관장 정희남)은 전남 담양에 설립된 전라남도 등록 제14호 미술관이다. 자연, 사람, 문화, 예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술적 감동과 문화적 공감이 교감하는 담양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 주민에게 국제 수준의 작품 관람 기회를 부여하여 문화를 향유하는 혜택을 누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술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작가들의 작품전시를 통해 지역의 문화 실조현상을 탈피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발표 기회가 적은 지역작가들에게도 꾸준히 작품 발표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제현대미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적인 전시를 기획하고 국제교류에 힘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