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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재학생, “전주대학교 의무 채플 교육 없애 달라” 청원

신문기자 2012. 12. 4. 13:19

전주대 재학생, “전주대학교 의무 채플 교육 없애 달라” 청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주대 채플 강요에 대한 글이 올라와 논란의 실시간 이슈 1위를 차지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글은 지난 달 29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전주대학교의 강제 개신교 종교수업 고발! 졸업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문제는 해당 수업을 반드시 이수해야만 졸업을 할 수 있다는 강제성이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자신을 전대학교 재학생이라고 소개하며 “전주대학교는 사립 종합대학교다. 신학대도 아닌 종합대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강제로 기독교수업을 받게 한다”면서 “학생의 종교유무나 다른 종교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개신교 수업을 듣도록 강제한다”며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주대학교 채플수업은 매주 1회씩 1시간 30분가량 진행되고 4학기를 이수해야 졸업을 할수 있으며, 채플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은 F학점 처리해서 졸업자체가 안 된다”며 학교 학생들의 불만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타학교와 비교하며 글쓴이는 “카톨릭재단의 서강대나 원불교재단의 원광대도 종교재단이지만 이런 일이 없으며 해당 학교의 홈페이지에도 이 같은 학칙이나 규정은 없다”며 종교수업의 문제점과 전주대의 인권유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앙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없는 대학에 다닌다는 것은 우습죠”, “종교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강제가 되어야 합니까?”, “그냥 전주신학대학교로 바꾸심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