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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북구, 장애인 재활증진대회 및 장기자랑 개최

신문기자 2012. 12. 5. 03:49

광주시 북구, 장애인 재활증진대회 및 장기자랑 개최

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과 우정의 한마당을 개최했다.

북구는 12월 3일 오후 1시부터 광주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제13회 장애인 재활증진대회 및 장기자랑’ 행사를 가졌다.

북구와 (사)광주북구장애인복지회가 함께하는 이날 행사는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로 사물놀이와 난타가 진행되었다.

1부 기념식과 2부 장기자랑에는 15개 팀이 참여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과 우정의 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기념식과 함께 진행되는 유공자 표창에서는 자신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체육 보급을 통하여 장애인들의 사회복귀를 돕고있는 박중규(44세, 지체장애1급, 건국동)씨와 컴퓨터 정보화 무료교육으로 장애인들의 자격증 취득 및 취업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는 이귀원(54세, 지체장애1급, 건국동)씨 그리고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이영남(51세, 여)씨가 장애인복지 유공자로 선정되어 표창장을 수상하였다.

1부 기념식 행사에서 최흥규 북구장애인복지회 이사장은 “사람과 사람이 사는 시대에서 광주가 장애인복지가 빛이 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한 날인 세계 장애인의 날 이런 행사를 하게 되어 기쁘다”고 대회사를 시작했다.

최 이사장은 “공책이 없으면 땅에 글씨를 쓰고 연필이 없으면 손가락으로 글씨를 써가며 배우기에 힘쓰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겠다”며 “하늘이 감동하는 사랑을 전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며 즐겁고 친화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삼하천의 글인 ‘도의불언 하자성로’를 인용하며 “복숭아꽃이 아무리 아름답더라도 복숭아나무는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는다. 꽃이 아름답다고 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아름답다라고 말하기 위해서 복숭아 나무 밑으로 간다는 뜻처럼 내가 훌륭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좋은날이다. 밤에는 눈이나 비가 온다고 했는데 겨울 날씨가 포근한 날 체육관 가득히 자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날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구청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의 숨은 장기를 마음껏 자랑하고 발휘함으로써 재활과 자립의 꿈을 키우고, 장애인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세계장애인의 날 즈음하여 장애인 재활증진대회 및 장기자랑 행사를 개최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