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기업 연구개발 인력 유출’ 사실과 달라
‘지역 대기업 연구개발 인력 유출’ 사실과 달라
-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전혀 그런 결정한 바 없다”
- 금호타이어, “연구개발 인력 이동 구체적 계획 없다”
광주지역 대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수도권 유출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대부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광산구가 광주지역 대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수도권 유출, 이동과 관련 각 기업에 확인한 결과 “전혀 그런 결정한 바 없다”, “연구소 이전 계획은 있지만, 인력 이동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먼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고위 관계자는 500여명 연구개발 인력의 수원 이전에 대해 “연구개발 인력의 지역 외 이동, 배치는 단순히 인력 만 이동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수많은 연구 장비와 시설의 이전 등까지 고려해야 하는 등 대규모 공장이 옮기는 것과 같다”며 “회사에서 전혀 그런 결정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리고 그 소문의 배경에 대해서 “연구개발 인력의 일부가 수도권 출신이라 인사철만 되면 그쪽으로 옮기고 싶은 마음이 있고, 이것이 와전돼 대규모 인력 유출 관련 소문이 나도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30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 유출 소문을 접한 금호타이어 관계자도 비슷한 입장이다. “올해 내에 연구소를 경기도 용인으로 옮길 계획은 있다.
하지만 효율성 측면에서 연구소의 많은 기능 중 일부만 옮기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우려할 수준의 인력 유출은 없을 것이다”며 “더구나 인력 이동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대규모 유출이 있을 것처럼 이야기가 되고 있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일각의 우려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생산도시 광주의 견인차인 연구개발 및 그 인력들이 광주, 특히 광산구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맡은 바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 기업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