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갤러리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광주신세계갤러리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광주신세계갤러리 개점 18주년을 맞아 갈진의 숨결을 담은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를 오는 9월 23일까지 전시한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지난 1998년부터 ‘남도문화의 원류를찾아서’라는 시리즈 전시를 다년간 진행해 오면서 남도지역의 음식문화, 섬, 영산강, 지리산 등을 테마로 남도의 곳곳을 작가들과 함께 답사했다.
남도문화를 이해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실시한 ‘남도문화’를 통해 얻은 느낌과 영감을 표현한 작품과 답사기를 도록으로 제작하여 남도 문화를 체험한 예술가들의 생생한 현장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남도문화’의 열다섯 번째 테마는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의 보고로 ‘남도 답사 일번지’라는 수식어가 붙는 ‘강진’으로 결정했다.
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유적지가 많고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강진은 고려청자와 칠량 옹기의 예술혼이 살아 있는 그 숨결을 따라 지난 7월 초 2박 3일간 강진 여행이 진행했다.
회화, 사진, 입체 등 다양한 매체의 서울, 대구, 광주 등 전국의 미술가 18명과 나희덕 시인, 황풍년 전라도닷컴 편집장이 남쪽바다 끝자락 포근하고 아늑한 고을 강진에서 만난 역사, 문화, 자연과 사람으로부터 받은 영감에 새로운 시각적 문학적 해석이 더해진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오명란 큐레이터는 “미술가와 시인 문인이 함께한 뜨거운 7월의 2박3일은 강진의 오래 묵은 맛과 아름다움을 돌아보기에 너무나 짧고 아쉬운 시간이었다”며 “아름다운 자연,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담은 강진으로 향하는 길의 첫걸음은 디뎌보았던 예술가들의 가슴과 머리에 남은 강진의 흔적을 담은 것이 이번 전시”라고 설명했다.
18명 작가들의 80여 점이 넘는 회화, 드로잉, 사진,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작품과 글로 표현한 ▲나희덕의 ‘영랑의 나무와 다산의 나무’, ▲황풍년의 ‘흐벅진 자연, 신비로운 흔적, 숱한 이야기’는 역사적 기록과 답사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한 바를 옮기는 평면적인 작업보다 현재적 관점에서 들여다 본 강진이다.
작가들이 만들어낸 형상과 문자는 강진의 재현이 아니며 오감을 열어 들여다보고 느낀 후 예술가의 눈으로 재해석한 강진의 숨결을 예술가의 눈으로 재해석한 강진의 역사, 문화, 자연과 삶을 만날 수 있다.
광주신세계 유신열 대표이사는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시리즈 행사는 광주신세계가 개점이래, 지역문화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알리고자 진행해오고 있는 뜻 깊은 행사이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의 정체성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며 소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