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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만물사-사물에서 존재로 展

신문기자 2013. 9. 25. 07:02

 

광주시립미술관, 만물사-사물에서 존재로 展

광주시립미술관이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만물상-사물에서 존재로’展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1월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미술 속 사물이 지닌 다양한 존재 방식을 통해 Art와 Non-Art 사이를 만날 수 있다.

 

현대미술은 점점 다원화되어 다양한 실험과 개념적 성격이 강화되어 감으로 일반인들의 시각으로는 다소 이해불가의 상황을 접하기도 한다.

 

현대인들에게 미술은 시각 예술의 차원을 넘어서 눈으로 읽고, 온갖 경험과 상식, 인문학적 지식과 철학적 사고를 총동원하여 머리로 해석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미술 영역 속에 오브제를 도입함으로 현대미술과 일반인들의 이해도 사이 간격이 좁혀졌다.

 

오브제란 일반적으로 물건, 물체, 객체 등을 가리키는 말로서, 미술에 있어서 오브제는 사물을 일상세계에서 떼어냄으로써 그것에서 다양한 의미와 인식을 유추해 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대중과 미술사이의 괴리상황을 인식하며, 오브제의 탐색을 통해 예술과 일상,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와 해체의 지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사물의 기억’, ‘일상의 변용’, ‘사물의 언어’라는 세가지 주제로 ▲사물의 수집과 기억, ▲평범한 것들의 변용, ▲개념적 철학적 인식의 대상으로서의 사물로 변모해 가는 다양성을 접할 수 있다.

 

‘사물의 기억’에서는 사물-일상, 공간, 풍경 등 외부세계에 대한 기억과 경험을 담아내는 작업, 사물의 수집과 재조립·재생산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일상의 변용’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물들이 미술과 만남으로 기발한 변신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가장 친근하고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사물의 언어’는 일상의 오브제나 이미지를 개념적 발상을 동원해 변형함으로써 예술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의 확장을 유도하는 작품들을 소개했다.

 

만물상의 전시 참여작가 총 19명으로 고근호, 마C, 방명주, 성진기, 신양호, 유현미, 이근세, 이득영, 이매리, 이세경, 이원호, 이진경, 정운학, 정재철, 조미영, 최정화, 허수영, 홍승희, 황연주 등이다. 자세한 문의는 062-613-715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