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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인문학의 조우 ‘삶을 위한 경제 = 돈에 대한 근원적 질문’

신문기자 2013. 9. 30. 05:30

여성주의 인문학의 조우 ‘삶을 위한 경제 = 돈에 대한 근원적 질문’

-광주여성재단 ‘돈’ 주제로 매월 진행

광주여성재단(대표이사 이윤자)은 27일(금요일) 오후 2시부터 광주여성재단 8층 강의실에서 9월 인문학 강좌를 실시했다.

광주여성재단 인문학 강좌는 ‘돈’을 주제로 지난 3월부터 매월 1회씩 6회 진행됐으며, 그간 상황은 아래와 같다.

3월 13일(수) 박구용(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돈의 철학’, 4월 9일(화) 하종강(성공회대 교수)가 ‘여성과 돈’, 5월 14일(화) 고미경(한국여성의 전화 상담소장)이 ‘내 생애 첫 월급’, 6월 11일(화) 채희윤(광주여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현실과 욕망의 기호, 돈’, 7월 9일(화) 김찬호(성공회대 초빙교수) ‘돈의 인문학’, 9월 27일(화) 이채언(전남대 경제학과 교수)가 ‘돈과 여성인권’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9월 인문학 강의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경영학부 강수돌 교수가 ‘삶을 위한 경제 : 돈에 대한 근원적 질문’ 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강수돌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행복을 위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고, 돈의 역사를 바탕으로 돈이 우리 삶에 주는 의미를 강의했다. 또한, 교수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노동, 교육, 경제, 생명운동에 대해서 돈의 경영이 아닌 삶의 경영을 경영학적으로 풀어냈다.

강 교수는 “아침마다 부춛돌 형 잿간에 똥을 누고 ‘똥아, 잘 나와 고마워’라고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대학 선생이다“며 3명의 아이들에게 밥상에서 ”밥이 똥이고 똥이 밥이다를 강조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또 “노동-교육-경제-생명을 서로 연결된 고리 속에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심하며 산다”며 “돈의 학문 대신 삶의 학문을 추구하고, 죽은 이론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실천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강수돌 교수는 2005~2010년에 조치원 신안1리 마을 이장을 하며 주민들과 함께 고층아파트 건설 반대 운동을 해왔다. 매주 화요일, 초중등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돈의 경영이 아니라 삶의 경영을 연구하고 가르친다.

※ 강수돌 교수의 프로필

* 저서/역서:

『노동을 보는 눈』, 개마고원, 2012.

『작은 경제학자를 위한 자본주의 교과서』, 웃는돌고래, 2012.

『경제와 사회의 녹색혁명』, 2011.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생각의나무, 2010.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공동), 이후, 2009.

『살림의 경제학』, 인물과사상사, 2009.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되는가』, 생각의나무, 2008.

『일중독 벗어나기』, 메이데이, 2007.

『경제 속에 숨은 광고 이야기』(역), 초록개구리, 2006.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봄나무, 2005.

『나부터 교육혁명』, 그린비, 2003.

『노사관계와 삶의 질』, 한울, 2002.

『노동의 희망: 생동하는 연대를 위한 여덟 가지 아이디어』, 이후, 2001.

『작은 풍요: 삶의 자율성 회복을 통한 기업과 사회의 재구성』, 이후, 1999.

『세계화의 덫』(역), 영림카디널, 1997.

『경영과 노동: 사회생태적 경영을 위한 밑그림』, 한울,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