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아이들의 꾀병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습관이나 버릇이 있습니다. 손톱을 깨물거나 다리를 떠는 행동들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습관들이지만 긴장하게 되면 더욱 심해지거나 더 잘 나타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갑자기 특별한 이유도 없이 눈을 깜빡거리거나 코를 킁킁거리게 되고 심지어 머리를 흔들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갑자기 발생되고 지속적이며 또한 긴장상태에서 더욱 심해지는 것을 틱장애라고 말합니다. 틱장애란 이렇듯 갑작스럽고 반복적이면서 불수의적으로 발생되는 반응이며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서 일반적인 운동장애로 인한 질병과 구분되어 집니다. 또한 발병시기도 학동기 아이들에게 많이 생기며 스트레스나 불안감으로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틱장애는 아이의 의지로 억제되기는 힘이 듭니다. 증상이 불규칙하여 어느 날은 증상이 심해졌다가 어느 날은 괜찮아지기를 반복하며 변화가 많습니다. 또한 증상이 발현되는 부위도 자주 변해서 처음에는 눈을 깜빡 거리다가 괜찮아지는 것 같으면 코를 킁킁거리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식으로 변화게 됩니다. 긴장하거나 불안감이 생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좋아하는 게임, 놀이, 운동을 할 때는 증상이 완화됩니다. 틱장애는 학동기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부분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장애, 강박장애, 불안장애 등과 같은 정신심리적인 문제가 동반 될 수 있기 때문에 학동기 아이들에게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위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 틱장애의 원인 현재까지 정확하게 단일한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으며 유전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은 틱장애를 가진 가족 중에서 다시 틱장애를 나타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보고를 볼 때 유전적 요인이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심리적 요인은 틱장애를 가진 아동은 긴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자기 주장과 표현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향이 있으며 틱장애가 가장 많이 시작되는 연령이 학동기이며 시험, 입학, 공부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함으로 보아서 심리적 요인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환경적 요인은 틱장애 아동의 부모님은 매우 통제적이고 간섭이 심한 경우가 많고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강압적으로 지시하는 경우가 많아 환경적인 요인이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 틱장애의 분류와 증상 1. 단순 운동틱 하나의 근육이 관여하게 되고 눈 깜빡거림, 눈동자 움직이기, 입술 내밀기, 입술 빨기, 목근육의 경련, 얼굴 찡그리기, 머리 흔들기, 어깨 으쓱거리기 등으로 나타납니다. 2. 복합 운동틱 얼굴 표정, 물건을 만지는 행동, 갑자기 뛰어오르는 행동, 발 구르기, 남의 행동을 흉내내기, 욕설행동, 자신을 치는 행동과 같이 좀 더 통합적이며 마치 의도를 가지고 하는 행동과 같은 양상을 보입니다. 3. 단순 음성틱 헛기침 소리, 꿀꿀거리는 소리, 코에서 킁킁거리기, 코를 훌쩍거리는 소리, 코웃음 치기, 켁켁거리는 소리, 기침소리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4. 복합 음성틱 단어, 구, 절 또는 문장이 포함되는 음란한 내용의 말, 상스러운 욕설,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 말하는 행동 등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기간을 기준으로 수주 내지 수개월 동안 있다가 없어 지는 경우가 반복되는 경우를 일과성 틱장애라고 하며,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 생활이나 학교 생활에서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를 만성 틱장애로 구분하며 운동틱과 음성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뚜렛 장애로 분류합니다. ■ 틱장애의 진단 아이가 갑자기 아래와 같은 행동들 중 1-2가지를 한다면 틱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 눈을 이유 없이 자주 깜빡거리거나 이마를 찌푸린다. 2. 코에 주름살을 짓는다. 3. 입술을 빨거나 씰룩거린다. 4. 머리를 흔들거나 끄덕거린다. 5. 목을 비트는 행동을 한다. 6. 어깨를 들썩이거나 발을 흔드는 행동을 한다. 7. 마른기침을 하거나 음음, 킁킁, 켁켁하는 소리를 낸다. 8. 입맛을 다시는 소리를 낸다. ■ 틱장애의 생활관리법 1. 일단 틱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틱증상은 본인의 의지로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야단치거나 혼내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부모가 너무 심각하게 반응하거나 야단을 치면 아이에게는 긴장감도 더해지고 스트레스로 작용되어 증세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2. 틱증상이 발생된 아이들은 쉽게 피로감이 올 수 있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육체적인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듯이 아이는 상당히 피곤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은 가능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강제적으로 방과후 학습이나 학원을 다니게 하는 것은 자제 하셔야 합니다. 3. 부모님들은 틱증상을 꾀병처럼 보고 오히려 더 야단을 치시거나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아이와 더 놀아주고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좀 더 아이에게 관심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하는 말에 적극적으로 표현해주고 무리한 요구를 들어 줄 수 없을 때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이해를 시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4. 심리적, 육체적 안정을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게 하여 근육 운동을 체계화시켜 주고 운동에 집중하는 동안 틱증상의 감소가 생기게 되며 체력 자체를 더욱 키워주어 자연스럽게 틱증상을 극복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지게 됩니다. 5. 틱증상이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적극적으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시적인 증상이겠지 하고 기다렸다 만성화가 되면 치료는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틱증상에 도움되는 한방차 1. 당귀를 하루에 12g씩을 물 300ml과 함께 끓여서 반으로 졸인 다음 꿀이나 엿을 첨가하여 차처럼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서 자주 마시면 아주 좋습니다. ☞ 멸치를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멸치는 칼슘 함유량이 많아서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며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발달에도 도움을 주게 되므로 일석이조가 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찌개나 국에 멸치를 곱게 갈아서 넣어주거나 김밥이나 튀김류에 멸치가루를 뿌려서 먹여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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