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당시, 72세라는 나이에 난생 처음 축구에 푹 빠지셨던 박완서 선생님처럼, 한일월드컵은 세발자전거를 타는 유치원생부터 지팡이를 의지하는 할아버지까지 4천만 국민 모두를 열렬한 축구팬으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집에서 TV로 시청하던 핵가족들은 서울광장으로 뛰쳐나와 붉은 티셔츠 하나로 수를 가늠할 수 없는 대가족을 이뤘고, 즐거운 핏대를 세우며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그리고 어느덧 8년이란 시간이 흘러, 대한국민의 심장을 뜨겁게 불태웠던 월드컵이 또 다시 찾아왔다. 서울시는 오는 6월 ‘2010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월드컵 길거리 응원의 메카’로 자리잡은 시청 앞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을 지난 2006년 월드컵에 이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거리응원을 위해 두 광장을 개방하는 날은 조별 리그가 열리는 6월 12일(對 그리스전), 17일(對 아르헨티나전), 23일(對 나이지리아전)이며 , 한국이 조별 리그를 통과하면 16강전 개최일 등 경기가 있는 날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응원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시청 내 화장실을 개방하고 아리수 제공 등 각종 편의를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자발적 참여에 의한 시민들의 거리응원을 지원하기 원하는 단체나 기업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사용에 대한 별도의 비용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 규정된 사용료는 참여 기업들이 부담해야 하며, 사용료는 m2당 10원(1시간), 기본사용료는 시간당 주간 13만원, 야간 16만 9천원이다.
이와 관련, 다수의 단체나 기업이 참여를 희망할 경우에는 기업 간 상호조정 및 사용료를 공동 부담하도록 하여 한 개 기업이 독점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단체나 기업의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서의 월드컵 거리응원 지원은 앞서말한 예선전 3일(6월 12일, 17일, 23일)과 16강전 등 한국전에 국한된다. 참여 단체나 기업들이 주의할 사항은 서울광장의 조성목적이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이나 문화 활동이기 때문에 조례규정상 단체나 기업의 로고 등 브랜드를 광장에 노출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사용신청 기간(행사당일 60일전부터 7일전까지)동안, 서울시 총무과(☎02-731-6858)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부 특정 기업이 광장사용권을 선점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광장에서의 ‘2010 남아공월드컵’ 응원전이 단체나 기업의 주도가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서울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응원전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두 개의 광장이 시민들의 열린 공간이자 자발적인 축제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서울시 총무과 ☎ 02)731-6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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