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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행복 바이러스 전파! 꿈 이룬 기부천사

신문기자 2012. 12. 6. 13:02

장성군, 행복 바이러스 전파! 꿈 이룬 기부천사

- 74세 유평부 씨, 논 10마지기 손수 일궈 백미 100포 기탁 평생소원 이뤄

“직접 재배한 쌀 100포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게 평생 소원이었습니다”

장성군에 평생을 가슴에 소원을 가지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74세 할아버지가 논 10마지기 농사에서 수확한 백미 100포를 기부해 화제다.

화재의 주인공은 성산리 밀동 마을에 거주하는 74세 유평부 할아버지로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올해 손수 논 10마지기를 경작해 수확한 백미 100포를 ‘희망 2013년 나눔 행사’에 기탁한 것.

유평부 할아버지는 장성읍 성산 5리 밀동 경로당 회장으로 어려운 시절 가난한 삶속에서도 자신이 경작한 쌀을 이웃에게 전달하려는 평생소원을 안고 살아오면서 74세 늦은 나이에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유평부 씨의 이웃사랑은 지난 2008년 자신의 칠순 여행경비로 자녀들이 모아준 300여만 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되었다. 인근마을 간 주민들의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밀동, 상풍, 채략 마을에 각각 100만원씩 기부 한 바 했다.

특히, 그의 이웃사랑 기부행사가 좋은 귀감이 되어 이후 인근 주민들도 계속적으로 칠순ㆍ팔순 행사경비를 마을에 기부했다. 기부된 경비는 야유회, 어버이 날, 노인의 날 행사 등에 사용, 행복 바이러스로 퍼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선산5리의 한 주민은 “유평부 씨는 선행은 물론 수차례 마을 이장과 영농회장직을 역임하면서 평생을 마을을 위해 앞장서 온 분이다”며 “그 분의 선행이 이웃사랑과 나눔 문화의 확산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장성읍에서는 유평부 씨가 기부한 백미 100포를 공동 모금회에 지정기탁을 의뢰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원 대상자를 추천받아 이달 10~20일경에 마을 담당직원을 통해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장성군은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으로 나눔 문화 확산 및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지난 11월 26일부터 내년 1원 31일까지 ‘희망 2013년 나눔 캠페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