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작가 ‘늙은 자전거’ 거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거제문화예술회관 개관 10주년 기념 다채로운 문화공연
대한민국 대표 극작가 이만희의 작품 ‘늙은 자전거’가 거제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호일)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2월 2일 무대에 오를 이만희 작가의 ‘늙은 자전거’는 세상에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둘 밖에 없는 장돌뱅이 할아버지 강만과 손자 풍도 사이에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 사이에서 사람 사이에 '정'(情)이 가지는 따뜻한 이야기 보따리로 관객과 호흡한다.
이만희 작가는 대학로와 충무로를 넘나드는 대한민국 대표 극작가로 재치 있는 무대 언어와 풍부하고도 진솔한 대사로 문학성의 품격을 잃지 않는 동시에 연극 공연 면에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연극평론가 구희서는 이만희 작가에 대해 변덕이 심한 한국 관객과 얼굴을 맞대고 설득을 단념하지 않는 배짱이 있는 작가라 평했다.
1945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이만희 작가는 휘문 중고등학교를 거쳐 1979년 동국대 인도 철학과를 졸업, 현재 희곡작가 겸 시나리오 작가로서 활동 중이다.
이만희 작품활동의 시작하여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90년 서울 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에서부터이다.
연극 호황기를 누렸던 92년에 올려진 ‘불좀 꺼주세요’는 3년 6개월 동안 1157회의 장기공연과 함께 20만 명이 넘는 관객동원의 기록으로 서울 정도 600주년 기념 타임캡슐에 함께 소장되었다.
이만희 작가는 만만치 않은 관객 몰이에 성공한 완연한 흥행작가 대중작가이기는 하나 단순한 대중작가가 아니다. 그의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대중적인 기법들을 잘 버무려 삽입시키고 관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에서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넣고 관객과 함께 생각하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이만희 작가의 또하나 주목할 만 것은 주 관객층이 30대로 이만희의 연극을 통해 ‘자신의 부끄러운 구석을 드러내고 그것을 현실로 인정하자’는 이만희의 메시지에 크게 공감함이다.
또 그의 작품을 즐겨 하는 연출가가 정해져 있어 극작가 이만희 작품이 가지는 여러 특성을 잘 표현함으로 이만희만의 장점을 살려주고 있다.
한편 이만희 작가는 지난해 20년전 운명적인 만남으로 인연이 된 강영걸연출과 다시 만나 ‘불좀 꺼주세요’을 대학로 무대에 올려 20년前 감동을 재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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