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월봉서원에서 철학과 놀자
- 놀면서 이해하는 ‘꼬마철학자 상상학교’ 마련
광주시 광산구 월봉서원에서 21세기 꼬마들과 16세기 고봉 기대승의 이색적인 만남이 벌어진다. 시대를 초월한 이 만남의 고리는 바로 철학이다.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삶의 출발선에 선 아이들을 위한 철학프로그램 ‘꼬마철학자 상상학교’를 준비했다. 광산구가 월봉서원 활용프로그램 일환으로 준비한 ‘꼬마철학자 상상학교’는 문화기획사 라우가 운영한다. 라우는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학생 및 관계자들이 운영하는 문화기회 전문 그룹이다.
‘꼬마철학자 상상학교’는 고봉과 퇴계가 벌인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 중 사단을 주제로 한다. 어짐을 뜻하는 측은지심, 옳음을 구분하는 수오지심, 예절을 생각하는 사양지심, 지혜를 중시하는 시비지심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생활에서 실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교실에서 하는 딱딱한 수업은 철저히 배제하여 고봉의 정신이 깃든 월봉서원에서 뛰어 놀면서 자연스럽게 철학의 원리를 체득하도록 준비했다.
이를 위해 △지혜의 부엉이 찾기 △비속어 팻말 치기 △어짐의 씨앗 △감사의 꽃이 피었습니다 등 4개의 체험 코스를 아이들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사단의 핵심을 쉽게 이해하도록 기획됐다.
월봉서원 일원에서 열리는 ‘꼬마철학자 상상학교’는 6세 이상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단체와 개인으로 나눠 접수받는다. 개인분야 정원은 선착순 30명이며, 수강료는 없다.
오는 9월과 10월 2회, 11월과 12월 1회씩 모두 6회가 진행된다.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 아쉽게도 9월 프로그램은 다 찼다.
‘꼬마철학자 상상학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청 문화체육과(960-8272), 문화기획사 라우(943-5383)에 문의하면 된다.
광산구 관계자는 “어렵다고만 여기는 철학을 놀이로 공부하면서 아이들이 내면에 가지고 있는 창조력과 인성을 발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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