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지수보다. 학급방법이 더 성적기여에 많은 영향을 받음)
머리가 좋으면 과연 공부를 잘 할까? IQ 높은 것이 성적과 비례할까?
나는 학창시절 누구나 인정하는 노력파였다. 비록 150명 정도밖에 안 되는 시골 중학교였지만 늘 전교 1등을 하는 친구를 이겨보고 싶은 욕심에 하루 2시간씩 자며 2주를 공부해서 기어코 1등을 했던 기억이 난다. 내게 그런 지독함이 있었는지 지금도 신통할 따름이다. 그런데 고등학교에서는 정말 공부를 포기한 친구들을 빼고는 누구나 다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한다. 그러다 보니 내 노력이 초인적이지 않는 이상 그 친구들과 별 차이가 없고 성적도 학년이 올라 갈수록 떨어지는 걸 경험하면서 “머리가 좋아야 공부를 잘 하는가? 내가 머리가 나쁜 걸까?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정말 머리가 좋아서 일까?” 이런 생각들을 하곤 했다.
머리가 좋으면 당연히 공부를 잘 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 만은 않다는 건 학창시절 친구들만 봐도 알 수 있다. 한 친구는 IQ가 145로 그 비상함이 혀를 내두르게 했지만 성적은 늘 중위권에 머물러 있었고, 대학도 지방 대학에 진학했다. 또 한 친구는 IQ가 90대였는데도 반에서는 1~2등, 전교 석차 5등 안에 드는 최상위 점수대를 유지했고, 대학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합격을 했다. 정말 IQ 90대가 맞는지 의문이 드는 친구였다. 머리와 성적이 비례하지 않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가톨릭의대의 연구 결과는 지능지수와 성적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지능지수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고작 4%인데 반해, 기억법, 독서법, 필기법, 시간관리 능력 등 학습방법이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지능지수의 4배가 넘는다. 학창시절 IQ 90대의 친구가 서울대를 간 것처럼 정말 지능에 문제가 있는 머리가 아니라면, IQ 90이라도 전교 1등은 물론이고 명문대에 얼마든지 진학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
“우리 애는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해요!” 또는 “우리 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해요!” 이런 머리 논쟁은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지능에 문제가 없다면 누구나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머리 때문에 고민하지 말자! 공을 차는 데도 무조건 공만 차면 세계적인 축구 선수는 될 수 없다. 기초 체력단련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축구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끊임없이 연습하고 단련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듯이 공부하는 데도 공부법을 배우고 익혀서 나만의 공부 노하우를 가져야 한다. 공부의 달인이니 공부의 신이니 하는 공부에 재능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들만의 공부 비법이 있다.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은 필수지만, 시간에 공부기술이 더해져야 한다. 공부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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