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대사증후군 남성 우울증 위험 2배

신문기자 2010. 7. 12. 21:23

허리둘레 두껍거나 HDL 수치 낮은 사람서 위험성 특히 높아

 

日 연구팀 보고

 

 비만이나 혈당치, 혈압 등 이상이 중복되는 대사증후군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본 규슈대가 40년 이상에 걸쳐 주민의 생활습관병과 질환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는 후쿠오카현 히시야마마치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남성의 경우 우울증 여부를 조기에 조사해 치료로 연결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성과는 11일 일본우울증학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2007년 건강검진에서 허리둘레와 혈압 등을 측정한 40세 이상 남녀 3025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진단에 사용되는 질문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항우울제 복용여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 남성 364명 가운데 7.3%에서 우울상태가 나타났으며, 대사증후군이 아닌 910명에서는 우울상태가 2.8%에 그쳤다. 이를 통계적으로 보정하면 대사증후군 남성은 위험성이 2.3배에 달했다. 이러한 경향은 허리둘레가 두꺼운 사람,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낮은 사람에서 특히 높았다. 단 여성은 우울상태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대사증후군과 우울증과의 관련성은 구미의 연구에서도 지적돼 왔으나, 원인은 자세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규슈대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으로 증상이 나오지 않을 정도의 경미한 뇌경색이 생겨 우울증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지"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