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 기사

뜸 으로 나누는 동네 사랑

신문기자 2010. 7. 1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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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팔에 콩알만한 상처딱지를 내고도 얼굴에 환한 웃음을 안고 방안으로 들어온다.

요즘 한참 뜸사랑에 빠진 오치동 지역 인근 주민들의 이야기이다. 질병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뜸을 정통침뜸교육원에서 정규교육을 이수한 정수정씨가 이웃 주민을 위해 뜸요법을 전해주면서 지금은 이웃들이 서로 나서 모임을 만들면서 동네 사랑방이 되었다.

뜸요법에 관심을 갖고 모임을 찾게 된 장모씨(41세)는 “일주일에 한번씩 혈자리를 배워서 집에서 매일 하는데, 뜸뜨는 방법도 쉽고 혈액순환도 좋아져 주위사람들이 얼굴이 환해 졌다."며 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변비가 없어진 사람, 밥 맛이 좋아진 사람, 피곤함이 준 사람등 뜸의 효능을 몸소 체험하는 이들이 전도사가 되어 매번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아진다고 했다.

요즘 자기가 배운 지식이나 경험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의 강요를 받아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지식이나 경험을 나누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뜸을 통해서 서로의 정을 나누는 오치동 사람들의 뜸배워 남주기도 결코 작은 사랑은 아니다.그런 면에서 볼 때 이들의 봉사 정신은 칭찬을 받기에 충분하다.     최진경 시민기자



사진/ 간,심,비에 좋다는 삼음교 혈자리를 찾아 표시해 주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