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 생명과 더불어 사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살아가는 윤희용이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77년 시월 교회에 첫 발을 들여 놓은 후 50대 초반인 지금까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보신당에서 생태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우리 인간은 이름 모르는 생명이라 할지라도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만 안 다치고 안 죽으면 된다’며 나무 베고, 짐승 몇 마리 죽는 것은 괜찮다고 살았는데 환경이야 말로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늦게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 광주중앙교회 교육관 앞에서 용역깡패들에게 둘려 쌓인 정규남 목사. 마이크를 잡은 사람 우측이 정규남 목사다. 청색 티셔츠를 입은 자들이 용역이다. 용역의 호위 없이는 교회 안에 발을 들여 놓지 못한다.
그러던 중 대구의 심장부인 앞산터널 공사를 강행하는데 그냥 구경만 하다 밀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 대구 인근에서 생태 보존이 가장 잘 되어 있는 달비골에서 ‘앞산터널 반대’ 나무 위 농성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상수리나무 위에 지은 작은 성을 저는 ‘대구시립기도원’이라 이름 짓고 90일 가까이 기도를 하며 생활하던 중 새가 우는 소리가 아침과 낮, 저녁과 밤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소리’가 들린다는 걸 자연 속에서 깨달았으니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한 겨울 골 들머리 아파트 7~8층 높이면 약 18미터 정도니 바람이 여간 세차지 않더군요. 처음 3주는 ‘약속을 했으니 지키자’며 얼른 보내기에 급급했는데 어쩌다 보니 오래 있게 되었습니다. 뭇 생명의 신비로움을 깨달은 후 저는 작은 벌레도 해충이 아니면 죽이지 않을 정도로 변했고, 내가 먹거나 남에게 주는 작은 채소 한 포기라도 농약을 치지 않고 화학비료를 주지 않고 키운 걸 줍니다. 먹는 것에 약을 치는 건 창조질서를 거역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정규남 총장이 왜 광주중앙교회 분쟁에 개입했는가?
말이 잠깐 옆으로 새고 말았군요. 흔히 진보정당의 활동가라면 거칠고 행동도 과격하다는 편견이 있어 소개가 길어졌습니다. 저는 통합 쪽 교회에서 계속 생활해 다른 교단은 잘 모르지만 광신대 총장이시면 지역 노회에서 어지간히 목에 힘을 주는 자리로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총장을 세 번이나 하고 다시 만장일치로 5대 총장에 선임될 정도면 흔히 말하는 기성 정치인 뺨치는 정치력도 있는 분으로 최소한 체면 깎일 짓은 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 연배의 분이 유학 가서 박사학위까지 받았을 정도면 대단하죠. 1982년부터 광신대 총장으로 오기 전 1997년까지 아시아연합신학대학에서 근무하셨으니 신학적인 성과도 많을 실 줄 압니다. 그런 분이 왜 교회에 깡패를 불러 들여 평지풍파를 일으키는지 모르겠습니다. 경비용역은 조직폭력배들이 합법의 탈을 쓰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줄 압니다. 하고자 하는 일이 아무리 정당하다 할지라도 깡패까지 부른다면 상식 이하의 짓 아닌가요?
무엇이 두려워 교회에 들어가는데 어깨 너 댓 명의 호위까지 받아야 하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정 위험하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면 될 텐데 깡패를 성전에 불려 들여 짓밟도록 하는 것은 목사이기를 포기한 짓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더구나 광주중앙교회 담임인 채규현 목사는 교단 총회 재판국으로부터 ‘담임 목사직을 수행해도 된다’는 판결까지 받았는데 협동 목사인 정규남 총장이 왜 개입하는지 의아하기만 합니다.
▲ 팻말을 들고 서 있는 용역깡패들.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자들이 용역이다. 용역깡패들이 ‘교회 정상화’를 외치는 우스운 꼴을 연출하고 있다.
왜 용역깡패를 불러 교회를 짓밟고 예배를 방해했는가?
유치원이 있는 교육관에 용역깡패를 배치해 어린 생명들이 놀라 유치원에도 가지 못해 학부모들이 항의하고 있다는 걸 모르시나요? 더구나 용역깡패를 동원해 예배를 방해하고, 설교까지 못하도록 한 것은 법 이전에 목사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채규현 목사의 사소한 실수를 시비 걸어 쥐고 흔들려는 싸움이 벌어지면 오히려 뜯어 말리고 이해시켜줘야 할 위치에 있는 분이 분쟁을 부추기니 신학대학의 총장이 맞는지 의아할 따름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상황에 따라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남을 해치지 않는다면 굳이 문제 삼지 않는 것은 인간의 한계 때문이죠. 그런데 정규남 총장은 예장합동의 목사로서 교회법과 예배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데 왜 용역깡패를 불러 들여 성전을 짓밟았는지 명확히 답변해 주기 바랍니다. 용역을 불러들인 이유를 말하지 못한다면 목사를 당장 그만두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여생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군사독재 정권 시절 어지간한 교회는 기관원들이 출입할 때 담임 목사의 사전 허락을 받아야 할 정도로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런데 명색이 신학대 총장에 광주중앙교회 협동목사란 양반이 용역을 동원해 예배를 방해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모독 아닌가요? 일반인이 예배를 방해해도 처벌받는데 목사가 그래도 되는가요? 목사가 왜 주일 예배를 방해했는지 밝혀 주기 바랍니다. 이 문제에 명확히 답하기 전에는 정규남은 목사 자격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것만 남았습니다.
정규남은 인터넷 감시와 통제를 즉각 중단하라!
8월 31일 인터넷 게시물 삭제요청을 ‘학교법인 광신학원’이 해 놓았더군요. 누구나 요청하면 되는 인터넷 게시물에 관한 법의 맹점을 이용한 아주 야비한 짓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쓴 글의 제목이 ‘깡패까지 교회로 불러들인 광신대 총장 정규남 목사’인데 글 내용 중 어떤 부분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분명히 밝혀 주기 바랍니다. 글은 개인의 노동의 산물이자 저작물인데 존중해 주지는 못할지언정 통제하는 것은 치사한 짓입니다.
용역은 ‘경비용역에 관한 법률’에 의해 합법의 탈을 쓰고 있지만 깡패에 불과합니다. 더구나 용역이 난입해 교회 방송실을 파괴하고, 강단을 짓밟는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을 뿐인데 왜 인터넷 통제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미 정규남 총장이 깡패를 교회로 불러 들여 난장판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인터넷을 통해 다 알려진 사실이니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용역깡패가 팻말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은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글을 쓸 때 한글사전 2권을 옆에 두고 쓸 정도로 낱말 하나하나에 신경을 씁니다. 100명이 넘는 사람이 매일 받아 보고, 하루에 2천명 가까운 네티즌들이 들어오기에 정성을 기울여 쓰고, 인용한 글은 출처를 분명히 밝힐 정도로 신경을 씁니다. 하늘의 해를 두 손으로 가릴 수 없듯이 진실은 분명히 밝혀집니다. 남의 저작물을 통제하는 것은 학자로서 할 짓이 아닙니다. 인터넷 통제를 즉각 중단하고 글을 복원시킬 것을 정규남 총장에게 분명히 요구하니 답변해 주기 바랍니다.
덧 글: 제 주소는 ‘대구시 달서구 이곡1동 성서우체국 사서함 4호’인데 8년 넘게 사용해 왔으니 인적 사항 파악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쓴 글로 인해 정규남 총장의 명예가 훼손되었다면 언제든지 고소를 해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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