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 기사

아름다운 선한 사마리아인

신문기자 2010. 10. 19. 00:16

아름다운 선한 사마리아인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주려는 적극적인 선행을 펼친 신다슬양

 

인정이 메말라 가는 이 시대에 아직도 따듯한 정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학생이 있어 화제다.

선행의 주인공은 신다슬(동일정보고 토탈뷰티과 1학년)양이다.

박모씨는 9월 말 계림동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나오면서 의자에 앉아 가방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 중 지갑을 찾는데 있어야할 지갑이 없었다. 순간 당황하여 가방을 다시 찾아보고 오던길을 되짚어 갔지만 지갑은 보이지 않았다. 돈도 돈이지만, 신분증을 비롯한 다른 증명서와 카드가 문제였다.

눈감으면 코베어간다는 세상에 신고를 한들 찾기도 힘들것이고 눈앞이 캄캄해졌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가본다는 심정으로 처음 물건 구입한 상점 주위를 가 봐도 역시 지갑은 없었다. 그래서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나오는데, 어떤 여학생이 따라나오면서 혹시 지갑 잃어버리지 않으셨냐고 하면서 검정지갑을 내미는 것이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지갑을 찾아주려고 일부러 따라 나오다니.....

지갑안에는 모든 것이 그대로 있었다.

박모씨는 마음이 따듯해지는 감격을 맛보며 집으로 돌아왔다.

신다슬양은 밑에 떨어져 있는 지갑을 보고 주인을 찾아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주위 사람들에게 다 물어보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아는 사람이 없었고, 그래서 혹시 주인이 찾으러 오지 않을까 하고 기다렸다고 한다.

이처럼 마음 따듯한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사회가 이만큼이나마 지탱되고 있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