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소액주주연대 신세계본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
- 신세계본점앞, 신세계SI 톰보이 인수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호소문 낭독
- 신세계SI인수로 2차 피해가 없도록 법적인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집회열려
신세계SI 톰보이 인수에 따른 소액주주들이 인가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톰보이 2차 기업사냥을 막기 위하여 소액주주들이 나선 것.
지난 한 주간 세계 증시는 살얼음판과 같은 분위기 속에 거래를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 이래 사상 세 번째 수준인 115.70포인트의 큰 낙폭을 기록하며 폭락했다. 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 증시도 최근 2년 내 최저치로 폭락했다. 뉴욕 증시는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이틀째 하락하며 한 주를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승 요인이 없으므로 이번 주에도 섣부른 저점인식으로 투자보다는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는게 현명한 판단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식이 폭락 되면 일어나는 문제가 '자살'이다. 최근 열흘 사이 4명이 비관자살 하였다. 우리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30,40대들이 주식 실패로 인한 비관자살은 이 시대 서민의 마음을 더욱 아프고 애절하게 하고 있으며 정말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연일 계속되는 우울한 증시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톰보이의 소액주주연대와 네비스탁(주주경영위원회)톰보이 소액주주들이다.
톰보이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를 탄생시키며 패션산업을 선도해온 국내 1세대 패션기업이었다. 그러나 구 경연진들의 불법기업사냥으로 인한 횡령 및 배임의 피해로 부도 및 상장폐지를 당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12월 17일 1차 관계인집회에서 톰보이는 존속가치를 높게 평가 받았고 올해 3월 15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을 명령 받게 됐으나 인가전 M&A로 변경되면서 M&A진행과 함께 회생계획안 제출은 늦어지게 되었다.
지난 4월 2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톰보이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소액주주연합의 정모씨(42)는 "국내의 이름 있는 대기업인 신세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처절한 피해로 날마다 하늘이 깜깜했는데, 갑자기 신천지를 만남과 같이 기뻤었다"고 느낌을 전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포함한 4개 업체는 1차 인수의향서를 통해 500억원 수준의 인수가를 제시했었다. 하지만 세부실사를 거친 뒤에는 315억원의 인수가를 제시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일부채권자는 이에 대해 '톰보이의 청산가치 325억원보다 낮추는 잘못된 인수가'라며 차라리 청산을 택하겠다고 반발을 했다.
톰보이 소액주주들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인수로 오히려 절대적 약자인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아무런 혜택도 없는 징벌과 같은 성격의 현격한 자본감소(0.87%)로 인한 손실을 부담받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래서 변호사를 통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톰보이 소액주주들은 인수자인 신세계SI가 추진 중인 톰보이 신주 지분95%이상 확보의 최종 315억원(인수금액 170억, 톰보이 사채발행145억)에 있어 인수결정 채권자들의 반대에 대한 대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또한, 네비스탁 톰보이 및 다음카페 톰보이 소액주주연대의 김상진 대표는 소액주주들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지난 1년 6개월간 카페와 네비스탁에서 소액주주의 참여 활동을 알렸으며 이렇게 해서 참여 하게 된 총회원 500여명 모두에게 기명식 참석의사를 알려 왔었다. 그 중 참석희망자들을 구성하여 변호사를 통해 소액주주들의 유상증자 참여에 대한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소액주주인 권모씨는 "평범한 사람이 의견서와 법관련 전문자료등을 매일 수집하고 주주들의 증명서 등을 준비하는데 본업을 결국 포기하고 이일에 몰두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톰보이 소액주주연대 및 네비스탁 김상진 대표는 "채권자들의 인가반대에 대한 대안 및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회생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액주주의 지위에서 자금투입된 17억으로 신세계SI의 유상증자 참여 및 기명식 보통주 추진을 하고자 하였고 모든 준비를 다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법원은 각 관계인(신세계인터내셔날, 톰보이 법정관리인, 인수&매각회계법인)에게 검토하라는 지시를 하였으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를 반대 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이에 구주식99%이상 감축으로 개인회사를 만들려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제2의 기업사냥을 멈출 것과 유상증자 참여 요구를 위해서 남부서에 집회신고를 하고 정당한 집회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신세계본점 앞에서 톰보이 소액주주연대의 집회는 오후2시부터 시작되었으며, 톰보이 인수에 따른 톰보이 소액주주들의 참여와 호소문등을 낭독했다. 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기동대 22중대가 대기하였으나 무력충돌은 없었으며, 시민들도 주가폭락 및 자살로 인한 뉴스를 접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집회는 저녁6시 30분경 주변 청소를 하고 해산했다.
지난달 22일 열렸단 관계인 집회에서는 당시 채권단의 찬성은 59% 정도로 승인까지 8%가 모자랐었으며,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의 67% 이상이 인수조건에 동의해야 M&A가 이뤄질 수 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톰보이 인수여부는 오는26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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