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홍수 비상 긴급 중보기도 요청
# 혹시 한인 선교사님들 교회가 홍수 피해 지역이라면 저희 교회처럼 1층 유리창들은 실리콘 작업을 해주시고, 그위에 비닐 장판이나 두꺼운 비닐들을 먼저 부착을하고 모래 주머니들을 쌓으면 됩니다. 에어컨 실외기 들은 미리 분리를 하셔도 되고 블록 등으로 높여주시기 바랍니다. 조금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특별히 정부에서 방콕 중심부를 살리기 위해 방콕 외곽쪽으로 계속 물을 방류하고 있으니 외곽에 계신분들 더욱 신경을 써주기 바랍니다. 지난주 저희교회는 이미 거의 물이 1m 가까이 찼었습니다.
할렐루야! 어제 밤에도 교회에서 홍수 피해를 위한 기도와 짐 정리(모든 짐을 강대상 위에, 책상 위에 올리는 작업) 등을 위해 밤을 지새웠습니다. 오늘부터 다음주까지 방콕 지역에 거의 모든 학교들이 휴교를 하고 있고, 공장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쉬고 있으며 저희 유치원도 몇몇 아이들을 제외하고 휴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주 태국과 저희교회 홍수 피해 보고와 기도요청을 하였습니다. 또한 이번주 월요일(17일) CTS 기독교 TV에서 태국과 저희 교회 관련 뉴스를 보도해 주셨고 기도해 주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주에만 해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아윳타야’ 지역(都), 빠툼타니 지역 등(문화재가 가장 많고, 공단 지역임) 홍수가 났었습니다. 그런데 그제 저녁에 방콕에서 20Km 떨어진 ‘논타부리’ 지역 강들이 범람하고 200m 이상씩 여러곳에 제방들이 붕괴되어 1-3m 씩 침수가 되었습니다.
놀라운것은 마을이 아닌 수십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도(都) 거의 100% 전체가 물에 잠겨버렸고, 어제 밤부터는 그동안 정부에서 괜찮을 것이라고 했던 방콕 북쪽 지역이 물에 잠기고 있습니다. 이미 구 공항 지역 ‘돈무앙’ 지역, 랑씻 등이 침수되고 있고 계속 물이 방콕 중심부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저녁, 내일, 모레.....점점 물들이 빠르게 침수를 시키고 있습니다(참고로 방콕은 100% 평지입니다.).
수만가구의 집들이 침수되었고,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피난을 떠나고 있는데 차가 아닌 배를 이용할 정도입니다. 방콕의 모든 사람들이 짐을 높은 곳으로 옮기고 홍수 대비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방콕 중심부를 살리기 위해 정부에서 수문을 동, 서쪽으로 열고 있지만 어떻게 손을 써야 될지 모르는 상황까지 와버린 것 같습니다. 이제는 비가 내리지 않아도 강의 범람과(강들이 도로보다 1m 이상씩 높습니다.) 제방들의 붕괴로 홍수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뒤늦게 중장비를 동원하여 강 안의 흙들을 퍼내고 있습니다.
침수지역에 더 이상 주차장이 부족하여 여러 2층 고속도로에 차량들을 수천대씩 주차를 시키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저희 교회 남은 문/창문들을 실리콘 등으로 막고 문 앞을 콘크리트 블록을 쌓기 위해 물건들을 사러 다니는데 모레 주머니는 물론이고 블록들 뿐만 아니라 홍수와 관련된 물건들을 더 이상 팔지를 않고 구입하기도 어렵습니다. 겨우 3-4시간 만에 몇가지 물건들을 구입하였습니다. 오후에 다시 교회에 가서 작업을 하고 이제는 하나님의 손길만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 발표도 그렇고 ‘쓰나미’ 사역을 이미 경험한 저로서 물의 범람 상태가 이미 쓰나미 때보도 수십배 더 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태국 주재 한인 선교사들은 아래와 같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 우선 10월 중하순으로 예정된 모든 집회 일정은 연기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러 단체에서 준비하고 있는 방콕 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합시다. 2. 수완나품 공항도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입/출국에 조심합시다. ‘라앗끄라방’ 지역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면 수완나품도 공항은 괜찮을지 몰라도 (정부와 관광청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항으로 진입/출입하는 도로들도 문제가 될 것입니다. 3. 차량들은 높은 곳이나 인접 쇼핑센터 주차장 높은 층에 세워둡시다. 4. 위험 지역에 있는 분들 비상 연락망을 구축합시다. 방콕 중부나 다른 수해 지역 선교사님들 피해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계속적으로 긴밀한 연락을 교환합시다. 피해지역 선교사님들도 소식을 업데이트 해주십시오. 대사관과도 긴밀한 연락을 교환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와 기도동역자 여러분께 긴급기도를 요청합니다. 더 이상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시고 의지하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도록, 그리고 태국의 크리스천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지난 7월부터 내린 비로 인하여 수십년 만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역사상 처음으로 일어나는 전 세계적인 홍수 대 재앙입니다. 그리고 태국의 교회들과 고통당하고 있는 백성들, 저희 ‘쑤완덕마이’ 교회와 유치원을 위해서, 하루빨리 교회 땅 매립 작업을 위해서 기도와 관심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2011년 10월 21일 태국에서 황진호, 송영임(예찬, 예슬) 선교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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