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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요청(태국 및 저희교회 홍수피해)

신문기자 2011. 10. 18. 21:08

기도요청(태국 및 저희교회 홍수피해)

 

모두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주님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지난 여름 저희 아버님 소천 때 많은 분들의 기도와 격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8월초 태국 귀임 후 계속해서 유치원 문제, 법인 세금 처리 문제, 우기철로 인하여 지금까지 매일 매일을 너무나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하기는 저희 교회가 날로 부흥하고 있고 저희 유치원도 교사 4명과 20명의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고 계속 매주 등록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에도 태국 홍수 관련 뉴스 보도가 되고 있는 줄로 알고 있고 아울러 많은 분들이 이곳 태국과 저희 태국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전화 주심 감사드립니다.

 

한국 역시 지난 여름 장마와 큰 홍수 피해로 많은 어려움을 당하신줄 알고 있습니다.

6월부터 11월까지가 태국이 우기철인데 우기 마지막이 되면 매년 이처럼 많은 비로 인하여 온 나라가 몸살을 앓습니다. 이미 저희 예전 교회 개척 당시 비로 인하여 물이 교회 안까지 찬 경험이 있어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피아노, 사무 기구들이 물에 잠김).

 

현재까지 이번 비와 홍수로 인하여 280 여명이 사망한 상태이고 북쪽에서부터 내려오는 강줄기 물의 범람 등으로 인하여 방콕에서 1시간여 떨어진 ‘아윳타야’ 지역 ‘혼다’ 자동차 공장등 많은 공장들과 지역들이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별히 1주일여 전부터는 방콕 여러 지역이 홍수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더욱 문제는 오늘부터 더 많은 비, 태풍, 그리고 저희 교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강물이 만조시기이고, 1-2일 후면 북쪽으로부터 흘러내려오는 더 많은 강물들이 방콕에 도착하게 되어 방콕의 많은 지역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사진은 처음 보다 절반 정도 물이 빠진 상태임) 저희 교회가 도로보다 1미터 가량 낮아 거의 매일 물이 차고 있습니다. 임시 방편으로 매일 양수기로 물을 퍼내지만 소용이 없고, 벌써 양수기가 3번이나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어제 그제는 밤에 비가 더 많이 와서 새벽 3시까지 물퍼는 작업을 했어야 했습니다. 또한 저희 교회 성도들이 구청에서 모래 주머니를 작업을 하여 교회 주변을 막는 작업을 했습니다.

 

사실 우기철 전에 교회 땅을 매립을 해서 높였어야 했는데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하지 못했던 것이 이런 큰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지금이라도 매립을 하고 싶은데 매립하는 땅값이 오른 상태에 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쨓든 하수구 공사, 지붕 개량 공사(스레트에서 물이 셈), 흙으로 매립후 콘크리트 작업 등 아직도 해결해할 문제들이 있지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저희 교회 땅을 매립하지 않고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현재 저희가 알아본 매립과 약간의 콘크리트 공사비만 해서도 태국돈으로 약 700,000바트(한화 약 3,000만원)가 됩니다(10톤 차량 160대 필요).

 

매월 후원되는 선교비로는 유치원 / 교회 사역비 외에도 건축당시 7,000만원에 대한 이자 해결 등 매월 재정적인 압박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역시 많은 어려움이 있는줄로 압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위해서 기도와 관심으로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다급한 마음에 두서없이 한국교회와 동역자들에게 글을 올려 드림 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2011년 10월 14일 밤

태국에서 황진호, 송영임(예찬, 예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