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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독일 ‘마이클 슐츠’관장 명예시민증 수여

신문기자 2012. 2. 26. 01:21

광주광역시, 독일 ‘마이클 슐츠’관장 명예시민증 수여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24일 오전 시청에서 독일의 마이클 슐츠 관장에게 그간 광주미술의 해외 진출을 후원하고 시립미술관의 수준 높은 전시문화 창출에 기여하여 광주광역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지역 미술인들과 더불어 서수경, 김유섭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지역출신 작가들이 함께 참석해 명예시민증 수여를 축하했고 독일의 유명 컬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아리 크네시트가 슐츠와 인연으로 광주 작가와 만남을 위해 함께 참석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마이클 슐츠 명예시민은 “대단히 감격스러우며 본인을 명예시민으로 추대해 준 광주시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앞으로 광주와 베를린, 광주와 세계를 잇는 매개자로서 광주 미술의 세계진출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경제 등 다방면에 걸쳐 광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다짐하며 “저는 광주를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말로 광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밝혔다.

 

이번 명예시민증을 수상한 마이클 슐츠 관장은 국제미술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독일갤러리연합’ 위원과 세계 3대 아트페어의 하나인 ‘쾰른아트페어’ 조직위원 역임, ‘뮌헨아트페어’ 창설 등 중추적 역할을 통해 미국 중심의 현대미술 흐름을 유럽권으로 옮겨오는데 크게 기여한 독일 미술계 거장이다.

 

또한 슐츠 관장은 광주미술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그동안 서수경, 김유섭, 손봉채 등 많은 지역미술인들의 유럽 전시회를 지원해 왔으며, 국내 화단에서 무명이나 다름없던 서수경(세오) 작가는 슐츠의 후원에 힘입어 국제적 스타작가로 발돋움 하였다.

 

특히 지난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시립미술관 자체 기획으로 개최한 초특급 해외블록버스터전의 하나인 요셉보이展 유치에 결정적 기여를 함으로써 시립미술관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킴으로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전시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2011.8.25~11.13 <81일간> 총 362점 전시)

 

2010년 시립미술관 ‘Against the War’전 개최와 북경아트페어에서 시립미술관의 북경창작센터 입주작가 5인의 초대전을 지원하는 등 광주작가들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아낌없는 지원과 조력을 다하여 지역 미술인들로부터 존경과 칭송을 받아왔다.

 

앞으로도 슐츠 관장은 시립미술관 학예사들의 독일미술기관 초청 연수프로그램을 구상하는 한편, 2012년 독일 베를린에서 광주작가 초대전을 계획하는 등 우리지역 미술사랑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복안을 밝혀 지역미술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광주는 창조적인 끼와 재기가 충만하여 예로부터 예향으로 명성이 높은 도시다”라고 말하면서 “이런 맥락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향해 비상하고 있어 앞으로 세계를 주름잡는 문화인재들이 대거 배출될 것이다”라는 기대와 함께 명예시민의 아낌없는 조력을 당부하였다.

 

광주시에서는 이번 명예시민증 수여를 계기를 슐츠 관장과의 인적 유대를 바탕으로 광주미술과 세계미술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채널로서 관계를 더욱 강화함으로 지역미술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명예시민증 수여에 참석한 광주시 관계자는 “세계 미술계의 높은 벽을 넘어 우리지역 미술을 알리기 위해서는 제2, 제3의 마이클 슐츠가 지속 배출되어야 할 것”이라며 세계와의 교류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필요성을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