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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무등야구장 천연 잔디 새 단장 완료 후 27일 개장

신문기자 2012. 3. 8. 11:34

광주시, 무등야구장 천연 잔디 새 단장 완료 후 27일 개장

새 야구장 2년간 기아구단 유지관리 담당

광주시는 7일 무등야구장의 천연 잔디 시공을 완료하고 이달 27일부터 예정된 프로야구 시범경기 전까지 양생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잔디 교체공사는 지난해 10월 기아타이거즈 신임감독으로 취임한 선동열감독이 강운태 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강 시장이 프로선수들의 부상방지와 경기력 향상 뿐 아니라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사용하기 위해 기존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꾸겠다고 밝힘으로 이루어진 사항이다.

 

공사 총 사업비 12억원으로 광주시가 8억, 기아구단이 4억을 부담했고, 새 야구장이 건립되기 전까지 향후 2년간은 기아구단이 유지관리를 담당키로 했다.

 

지난 1월부터 인조잔디와 아스콘 철거 및 폐기물 처리를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그동안 배수공사, 스프링클러 설치 및 바닥공사 등을 거쳐 천연 잔디 식재를 완료했고, 잔디가 완전히 활착한 후에 본격적으로 야구장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무등야구장에 사용된 천연잔디는 켄터키블루그래스로 서울 잠실·인천 문학·부산 사직구장 등에 사용된 것과 동종이며, 우리나라 기후 적응성과 운동경기장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광주시는 지난해 노후한 관람석의자 12,702개를 교체했고, 올해도 화장실 강제 배기장치 설치, 경기장 내·외 부분 도색 공사를 실시하는 등 새 야구장이 건립되기 전까지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관람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야구장이 천연잔디로 새롭게 단장됨으로서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연출되고 아울러 팬들은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새 야구장 건립으로 더욱 심화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시에서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무엇보다도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등을 이용하겠다는 의식전환이 절실히 요구되므로 야구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