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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광주전남 민주당 당선자 5.18 참배

신문기자 2012. 4. 17. 18:54

4.11 총선 광주전남 민주당 당선자 5.18 참배

4.11 총선이 끝나고 대선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광주전남 4.11 총선 민주당 당선자들이 16일 5.18묘역을 참배했다.

 

민주당이 뚜렷한 대선후보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처지라 광주전남 정치권이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다.

 

당선자들은 대선을 앞두고 참배 후 5.18 추모관 2층 회의실에서 지도부 개편 등 당의 진로 및 현안을 논의하고 대선 승리를 위한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광주전남의 당선인들은 12일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11총선 패배에 대한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패배한 원인은 무질서한 통합과 시대착오적인 경선 그리고 그에 따른 반발과 친노 세력의 공천독식 때문 이었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은 4.11 총선 광주전남 선거에서 전체 의석 19곳 중 16곳을 차지했고 통합진보당은 2곳, 무소속이 1곳으로 야권연대가 완승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야권의 텃밭인 광주전남은 최다선 의원을 배출했다. 4선에 이낙연 의원, 김성곤 의원이 당선됐고 3선에 박주선 의원, 강기정 의원, 김동철, 박지원, 주승용 우윤근 의원이 당선됐다.

 

그러나 전국적인 선거에서는 패배의 쓴잔을 마신 민주당은 대대적인 재정비 과정을 거쳐 대선국면에 접어들면서 광주전남 정치권은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음에 큰 고민에 봉착했다.

 

또한 1차적으로 넘어야 할 과제는 통합진보당과의 관계설정이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진보성향이 강한 반면 민주당은 중도 보수 성향으로 서로의 의견조율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지역성향을 기반으로 한 역할 론은 역풍을 불러 올수 있어 중도 보수를 아우르는 역할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전남대 조정관 교수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것은 국민들로부터 독약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이 독약이 민주당의 대선승리에 치명적 일수 있으나 미래 프로그램을 열심히 만들어 제공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하고 "호남의 경우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될 것이나 3선 혹은 재선 의원 정도의 젊고 정치력을 갖춘 인사가 다선의원과 초재선 의원, 민주당과 통합진보당과의 역할을 잘 조율하고 호남의 정치권을 조직화 한다면 대선에서의 일정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4.11 총선에서 참패한 원인 중 하나는 지나친 진보성향을 드러내면서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꼽는다.

 

대선에서도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이 분포한 호남 지역의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