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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광산구 ‘GIS정책지도’ 노하우 배웠다

신문기자 2012. 12. 7. 10:51

통계청, 광산구 ‘GIS정책지도’ 노하우 배웠다

최근 우리나라는 범죄 프로파일링 기법을 도입해 각종 강력사건 용의자를 검거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프로파일링(Profiling)은 범죄 현장을 분석하고, 유무형의 증거에 대한 설명을 통해 범죄자의 성격 유형을 알아내 용의자를 파악하는 수사기법이다.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도 프로파일링과 비슷한 기법을 도입해 행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지리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이하 'GIS')이 바로 그것.

광산구는 보유한 각종 통계 자료를 지도로 표시해 안전, 사회복지, 대중교통, 교육, 문화 등 205개 주제의 GIS 정책지도를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범죄발생 △자연재해 조기 감지 △교통사고 감소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지자체 최초로 GIS를 도입 시내버스 노선 조정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광산구를 주목하고 있다.

※ 빅데이터(Big Data) : 축적된 다량의 정보를 통해 가치를 찾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 정부는 보유한 공공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생산하고자 함.

광산구청 기획관리실 나기형 팀장과 최용선 팀장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충남 보령시에서 통계청 주최로 열린 ‘2012년 통계작성기관 워크숍’에 참석했다.

통계청은 광산구 GIS정책지도를 지역통계 활용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광산구 담당 공직자들을 초청했다. 워크숍에는 우기종 통계청장과 중앙부처 통계 담당 공직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나기형·최용선 팀장은 통계자료 및 공공데이터를 GIS와 접목시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과 그 정책이 주민의 안전과 삶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우기종 통계청장과 중앙부처 통계 담당 공직자 150여 명은 GIS정책지도를 활용한 광산구의 성과에 관심을 보였다.

최용선 광산구청 정책팀장은 “앞으로 GIS로 가시화된 자료를 외부에 개방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모하겠다”며 “이는 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참여와 자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