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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유역환경청, 모래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모래 마술사” 초청 강연

신문기자 2012. 12. 23. 00:59

 

영산강유역환경청, 모래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모래 마술사” 초청 강연

- 그린아카데미, 상상력과 창의력을 풍부하게 일깨워 주는 시간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정회석)은 고운 모래를 이용해 스크린에 다양한 스토리를 펼쳐 “모래 마술사”라는 별명을 가진 샌드애니메이션의 대가 “주홍 화가”를 그린아카데미에 초청했다.

 

12월 18일 오후 2시부터 영산강유역환경청 1층 대강당에서 펼칠 이번 강연회는 “현대 미술과 창의적 세계”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강연은 정회석 청장을 비롯 미술계 인사들 100여명이 참석했다.

 

본 강연에 앞서 감미로운 음악과 손으로 모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예술로 각광받고 있는 샌드애니메이션을 직접 선보이며 관객 중 체험시간도 가졌다.

 

주홍 화가는 광주 비엔날레와 세계 광 엑스포 등에서 책임미술 총감독을 맡았으며, 현재는 기업체와 관공서 등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에 관련된 특강 및 아이들을 대상으로 창의형 인재 양성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한 주홍 화가는 자신을 먼저 소개했다. 현대미술가이며 샌드 애니메이션 작가로 EBS와 아리랑TV에서 활동했고 ‘고물자전거, 아기공양이 미로’ 등을 출판한 그림책 작가이다. 또한 그는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래머로 미술심리치료전문가다.

 

주홍 화가는 자신은 환경운동가로 재활용품을 이용한 작품을 구상하는 작가이다. 아이가 책을 좋아해서 책을 만들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유명세를 타게 됐다고 말했다.

 

피카소의 작품이 세계적인 작품이지만 처음에는 비웃음을 샀으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그의 그림이 지금은 엄청난 값어치로 계산되고 있다며 창의성과 독창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술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환영받지 못했다가 일약 거금을 주고도 살수 없는 값진 보석을 남기고 간 작가들의 열정이 광기에 가깝기도 했으나 그들의 독창성과 창의성이 오늘날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쓰레기를 모아다가 작품을 만들었다면 사겠는가?” 라고 질문하며 마르셀 뒤샹의 1917년 작품인 ‘뒤상의 변기'를 보여주었다.

 

“이것을 사겠느냐”고 또 질문했다. 평범한 남자화장실에서 떼어 온 변기에 사인하고 작품이라고 했다. 처음엔 전시할 때마다 깨졌다고.

 

현재 이 작품은 실제로 고가의 작품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관람한다.

 

뒤상의 모나리자 역시 새로운 페러디의 선구자라고 말했다. 기존의 모나리자 작품에 콧수염을 그려 넣음으로 인하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물론 당대에는 정신병자 취급을 당했으나 현재는 실제 모나리자 작품과 그 가격이 비슷하게 책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잭슨 폴록의 드립핑은 물감을 뿌려서 작품을 만든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드립핑 작품이 1330억에 낙찰되는 등 현대인들에게는 획기적인 작품이 된 것이다.

 

또한 앤디 워홀은 현재의 광고 전단지처럼 그림을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하여 수 만장씩 배포하기도 했다. 당시는 흔했던 그의 작품들이 현재는 많지 않단다. 그 중에서도 꽃이라는 작품은 24억에 낙찰되었다.

 

한때 사람들에게 변태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적나라하게 잠자리를 그림으로 표현했던 제프쿤스는 풍선을 아트를 이용하여 작품을 구상하고 전시함으로 베르사유궁전을 살리는 업적을 이루었다. 그의 작품 메달린 하트는 2360만달러280억원에 팔렸다.

 

이처럼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하고 외면당했던 작가들의 작품과 그들의 독창성과 창의성이 현재의 미디어나 방송에 미친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주홍 화가는 마지막으로 샌드아트 공연을 선보이며 강의를 마쳤다.

 

금년 3월부터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호남지역본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공동 개최하고 있는 그린아카데미에는 다양한 분야의 지역 음악가와 국내 명사들을 초청하여 다채롭게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있으며, 지식 나눔을 통한 지역 사회의 질적 발전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그린아카데미를 통해 나눔과 긍정의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열린 그린 아카데미에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