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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대박물관 소장품 展 ‘복을 담고 행운을 열다’

신문기자 2012. 12. 28. 15:44

쇳대박물관 소장품 展 ‘복을 담고 행운을 열다’

-신세계 갤러리에서 2013년 1월 7일까지

광주 신세계갤러리에서는 쇳대박물관 소장품 展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12월 4일부터 오는 2013년 1월 7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쇳대박물관 소장품 展은 복을 담고 행운을 열어가기를 바라는 조선시대의 열쇄패와 자물쇠, 빗장의 아름다움을 전시하고 있다.

 

신세계는 2010년 ‘선비문화와 목가구’전을 시작으로 자수(刺繡), 조각보 등 조선시대 전통미술 시리즈 전시를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올해는 ‘복을 담고 행운을 열다’ 특별전을 마련했다.

 

우리 문화의 특별한 아름다움과 정신을 깃든 쇳대박물관 소장품 중 엄선된 유물들로 오랜 세월 속에서도 그 빛을 잃지 않는 우리 조상의 멋과 품위가 담기 생활공예품을 공개했다.

 

열쇠패란 일종의 열소고리로, 조선시대, 교환 목적의 화폐가 아닌 일종의 기념화로서 왕실이나 시대부들의 패물이나 애장품으로 사용되었던 별전을 이용한 공예품이며 세계유일 우리만의 독창적인 예술품이다.

 

화려한 장식성과 독특한 조형성으로 예술적 유물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작품이다. 귀중품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물쇠와 열쇠, 나무문의 잠금장치인 빗장은 그 실용적인목적과 함께 전승된 다양한 교훈과 기복(祈福)의 의미를 담은 형태와 문향을 새겨 당대의 독특한 미적감각과 더불어 생활과 일상에 밀착했던 오랜 철학과 신앙을 발견할 수 있다.

 

화려함과 소박함, 창작의도와 재료 물성의 자연스러뭉믕 런나드는 전시유물은 오랜 시간을 건너 만나는 경이로운 아름다움과 함께 사라져간 영화와 시간의 흔적이 남긴 향수를 보여주고 있다.

 

잊혀져 가는 우리 문화의 뿌리에 담긴 독창과 창의, 유연한 상상력, 오랜 시간의 지혜, 시각예술의 원형을 발결할 수 있는 전시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시가 보여드리려는 옛사람들의 섬세한 가치체계와 깊은 감성의 근원이 현대적 창조성과 삶의 모토로 살아나기를 바란다”며 “쉽게 만날 수 없는 공예명품에서 귀한 것을 지키고 아름답고 소중한 마음을 담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자 했던 옛 선인들의 지혜와 따뜻함이 공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람객 여러분과 가정에도 자손번창(子孫繁昌)과 수복강녕(壽福康寧)의 기원과 함께 가득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