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건강관련기사

전남소방항공대, 칠흑 같은 어둠 속 섬 응급환자 헬기 이송

신문기자 2013. 5. 9. 10:29

전남소방항공대, 칠흑 같은 어둠 속 섬 응급환자 헬기 이송

 

칠흑 같이 어둔 밤 60대 급성패혈증환자가 호흡곤란 상태로 생명이 위태로웠다.

 

지난 7일 밤 늦게 신안 비금도로 긴급 출동한 전남소방항공대는 고열과 호흡 곤란을 일으킨 60대 급성패혈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밤 11시 무렵 신안 비금도에 명모(69)씨와 명씨의 보호자를 싣고 기내에서 정맥로를 확보해 수액을 주입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해 목포 H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항공대는 출동 당시 달도 별도 없는 칠흑 같은 밤이어서 출동에 어려움이 많아 도중 회항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나 한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 처한 긴급 상황인 만큼 출동을 강행했다.

 

시간을 지체해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면 자칫 한 생명을 잃을 뻔 했으나 과감한 결단으로 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전남소방항공대 관계자는 “저녁 시간대 신속하고 안전한 환자 이송을 위해선 헬기장 육안 식별을 위한 조명을 밝히고 전기시설과 풍향지시기가 고장이 났을 때는 마을과 행정관서에서 여러 개의 손전등을 들고 나와 지상에 나무나 건물 등 물체에 불빛을 서로 비추고 119와 통화하면서 헬기 착륙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며 “또한 섬 지역 헬기장 신설을 위해 주민들이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