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
오전 6시 15분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한기총 해체 운동’에 불씨가 된 손봉호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MBC 표준 FM 95.9MHz ‘손석희의 시선집중’ 4부에서 지난 1987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만들었고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을 맡고 있는 기독교 시민운동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고신대 손봉호 석좌교수와 함께 집중점검에 나섰다.
손교수는 한기총의 해체 이유를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기관이 금권선거라는 비도덕적인 행위를 보니 너무 부끄럽고 화가 났다. 공명선거 운동을 16년간이나 한 사람으로 일반 정치인들의 공명선거 운동에 앞장섰는데 하나님을 믿는 내가 속한 기독교 기관에서 불공정한 선거를 하는 걸 보니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금권선거 문제는 양쪽의 주장을 다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 “상세히 조사 하지 않았지만 언론에 이미 보도가 된 것이며, 전임 회장이 돈을 쓰니까 당선하고 돈을 안 쓰니까 당선하지 못하더라는 공적인 이야기도 했고 또 돈을 받았다고 양심선언한 사람이 수십 명이다.”고 말했다.
‘한기총’ 연합회 필요성에 대해서는 “우리 개신교는 연합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천주교나 불교도 연합체가 있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지만 개신교는 한기총이 없었을 때도 제 기능을 잘 감당했고 이런 연합체가 있는 것은 우리 종교기관의 세속적인 이익을 도모하고 손해를 보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지 긍정적인 목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제까지 한기총이 몇 년 동안 아무것도 개신교을 위해서 한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기총 해체 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기총 쪽의 반응에 대해 손교수는 “놀랍게도 아직까지 아무 말도 듣질 못했다.”며 “다만 한기총을 해체해야 되겠다는 사람들은 압도적이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편지를 보내고 동조했으며 격려하고 있다.”“한기총 쪽에서 아무 반응이 없는데는 자신들의 잘못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감히 말을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최근 들어 한기총이 여러번 뉴스 중심에 서기도 했다며 이슬람 채권 법안 반대나 길자연 한기총 회장과의 인터뷰등 그 외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를 묻자 손교수는 “최근 한국 기독교가 급격히 성장해서 교인 수도 많아지고 재정도 넉넉해지니까 좀 교만해지지 않았나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도 기독교인이고 정치인들 가운데 기독교인이 많으니 우리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우리가 굉장히 교만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는 그런 종교가 아니다”며 “철저히 겸손하고 낮아지고 손해보고 희생하고 섬기고 해야하는데 본질을 망각해 버리고 너무 세속적으로 힘이 세졌고 그 때문에 교만해 진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고 말했다.
손교수는 앞으로 “지금 한기총에 가입해 있는 총회나 혹은 단체적으로 탈퇴하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보내고 동시에 서명을 받고 있는데 약 4천 명이 이미 서명에 동참했으며 서명한 사람 수는 아주 급격하게 늘어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한기총을 탈퇴할 때까지는 한기총에 속한 단체, 교회들은 연보(십일조)를 좀 보류해서 나중에 한기총에 탈퇴할 때 한꺼번에 내겠다든가 좀 더 건전하고 좋은 교회에 헌금을 보낸다든가 아니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구제에 쓰겠다든가 이런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한기총 해체 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건 그렇게 쉽게 실천에 옮기진 않겠습니다만 그런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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