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관련기사

한기총 해체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 기자회견

신문기자 2011. 3. 19. 11:35

 

"한기총 지도자들, 정치인 반만 따라가라"
네트워크, "양심선언은 폭로에 불과"…"한기총 해체가 곧 개혁"
입력 : 2011년 03월 16일 (수) 15:27:36 [조회수 : 578] 박성우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네트워크)'가 3월 16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정문 앞에서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운형 목사는 한기총을 향해 "썩어도 너무 썩었다. 금권 선거 양심선언은 폭로이며 진흙탕 싸움이다"라고 했다. ⓒ뉴스앤조이 박성우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운형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장)는 "썩어도 너무 썩었다. 한기총의 금권 선거 양심선언은 폭로이며 지저분한 진흙탕 싸움이다. 한기총 지도자들은 국회와 정치인의 반만 따라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한기총을 인정하지 않는데 무슨 대표성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는가"라며, 그마저 나오는 목소리도 한기총의 기득권만 지키는 발언이라고 했다.

이장규 서울대 교수(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는 "기독교인의 연합체를 표방하는 한기총이 금권 선거 등 비윤리적 행위를 하고 있다. 한기총은 몇몇 사람이 아닌 구조적으로 잘못된 단체이기 때문에 해체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오세택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역시 "한기총은 정치집단이다. 지금 한기총의 행보는 회개와 양심선언이 아닌 폭로 그 자체다. 마치 하이에나가 먹이를 두고 싸우는 것과 같다"고 했다.

네트워크는 앞으로 한기총의 해체를 위해 한국교회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토론회를 개최하고, 회원 교단과 단체가 탈퇴를 결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네트워크는 기자회견 후 '한기총 해체를 촉구한다'는 공개서한을 한기총에 전달했다.

   
 
 

▲ 기자회견이 끝난 후 오세택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가 '한기총 해체를 촉구한다'는 공개서한을 한기총에 전달했다. ⓒ뉴스앤조이 박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