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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경 목사 한기총 해체 기자회견

신문기자 2011. 3. 19. 11:48

2011년 03월 16일 (수) 22:34:06 한기총신문 webmaster@ccnkorea.com
 

 

 

김화경 목사는 16일 오전 종로 연동교회 다사랑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4일 서울지방법원 제50민사부의 가처분 판결로 한기총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음에도, 가짜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회개는커녕 불법 임시총회를 강행하고 한기총을 개혁하자는 본인을 비롯한 26명의 회원을 ‘정확한 때에 정확한 처리를 하겠다’고 위협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화경목사는 “오늘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선거 당시 길자연목사가 저지른 금권타락이 어떠했는가를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이다”면서 “이는 길자연목사의 핵심참모로 선거운동에 나섰던 C목사와 한기총 명예회장 L목사와 또 다른 3명의 목사가 나눈 대화 내용으로 녹취록을 속기사에 의뢰해 발췌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C목사는 “길목사님이 저한테 2억을 요구했어요...선거하는데 돈이 들어가니까 자기도 이제 선거자금을 만들어야 되지만은 C목사도 같이 이제 하니까 2억만 좀 달라고”라는 내용이 제시됐다.

이어 “저는 이제 교회가 크니까 이제 달라 그러는 거겠죠. 그래서 내가 안 줬어요. 안 줬는데 길 목사님이 결국 만들었더라구요. 몇 억을 만들어 가지고 그래가지고 전부 다 1대1로 다 뿌렸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녹취록에는 칼빈대 관련 내용도 언급됐다. “저희 총장님 되셨고 교회 사표도 안내고 사표 냈다고 거짓말하고 교회에다, 서류는 가짜 서류를 만들어다 냈고, 학교, 이사회에다가.....교회에서 서류를 받아다가 이사회에 제출을 했고”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현재 칼빈대는 교과부에서 지난 1월 종합감사를 실시했고, 3월 말에서 늦어도 4월까지는 감사결과에 대해 칼빈대 이사회로 감사 결과에 따른 조치내용이 전달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길자연 목사와 관련하여 칼빈대 감사 건에 대한 내용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화경 목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녹취록의 공개는 “C목사의 동의를 얻은 부분이고 향후 일어날 수 있는 명예훼손 등의 형사 고발에 대해서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전하며, 이 녹취록을 길자연목사의 금권 선거 증거 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모 인사로부터 금권선거에 대한 양심선언을 철회하면 돈을 주겠다는 회유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