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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뮤지컬 ‘ 냉장고나라 코코몽’

신문기자 2011. 5. 21. 03:28

어린이 뮤지컬 ‘ 냉장고나라 코코몽’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청결을 알려주는 계기마련

EBS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냉장고나라 코코몽’ 뮤지컬로 어린이들에게 선보였다.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공연된 이번 뮤지컬은 5월20일부터 5월21일까지 총 4회 공연으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이번 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CMB광주방송이 주최하고 컬쳐아이, 미디어컴이 주관하여 엔티라이브에서 제작하였다.

 

냉장고나라에 살고 있는 칼끔이 아로미가 곰팡이들에게 납치되었다. 이유는 코코몽과 친구들이 덥다고 에어콘을 쌩쌩돌리고 냉장고문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다. 코코몽이 아로미를 구하러 가는길에 세모나라, 동그라미나라, 네모나라도 곰팡이들에게 공격을 받아 결국 코코몽 혼자만 남게되었다. 코코몽은 친구들의 간절한 마음에 그가 만든 발명품에 불어넣어 아로미와 곰팡대왕을 물리치고 친구들을 구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아직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곰팡이로 등장한 생쥐들이 두려움의 대상으로 무섭다고 엄마품에 얼굴을 돌리기도하고 우는 아이도 있었다. 그러나 생쥐들의 현란한 춤사위에는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아이들은 마음을 졸이며 코코몽이 아로미와 친구들을 구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달라는 아로미의 요청에 공연장이 떠나가라 소리를 치며 코코몽에게 용기를 주었다.

방송에서 보던 냉장고나라 친구들이 객석으로 나와서 어린이들과 악수를 나눌 때는 서로 하겠다고 소란을 피웠다.

 

용봉동에서 관람온 은성,은향(5세) 쌍둥이 자매는 “곰팡이들이 나와 친구들을 데리고 갈 때마다 무서웠어요. 그래도 코코몽이 곰팡 대왕을 무찌를 때는 기분이 좋았어요. 다음에도 또 보고 싶어요”라며 재미있었다고 했다.

오치동에서 온 김민채(5세) 어린이는 “청결하지 않으면 무서운 곰팡이들이 나타나요. 손 씻기와 치카치카를 잘할 거예요”라며 다음번에 또 보러오자고 약속하고 공연장을 빠져나갔다.

공연장을 빠져나온 어린이들의 표정은 무척 행복해 보였다. 관람객들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함께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것을 보니 그들의 뒷모습에서 행복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