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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랑 나눔 콘서트

신문기자 2011. 7. 27. 02:54

 

희망․사랑 나눔 콘서트

-KEPCO 창립 50주년 기념 음악회

KEPCO 창립 50주년 ‘희망∙사랑 나눔 콘서트’가 광주 5.18 기념 문화관 민주홀에서 7월26일 오후 7시 30분에 있었다.

 

KEPCO(사장 : 김쌍수)는 지난 2005년부터 기업의 나눔 문화 확산과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문화의 향기와 희망의 빛을 전하는 ‘희망․사랑 나눔 콘서트’를 전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김쌍수 사장은 “올해는 KEPCO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이번 콘서트가 우리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전기의 소중함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프리미엄 에너지인 전기의 합리적인 이용을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올해로 창단 23주년을 맞는 서울팝스 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 하성호)는 대한민국 최초로 Fusion음악을 선보이며 Classic과 대중음악의 Cross-over장르를 개척하여 대중들과 함께 해온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이다.

하성호 상임지휘자는 “한국전력의 희망∙사랑 나눔 콘서트가 소외계층과 지역주민들 그리고 국민 모두에게 빛과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는 아름답고 따뜻한 음악회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시원하고 활기찬 연주회였다.

 

50여명의 오케스트라 연주는 하성호 지휘자와 함께 청중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다.

음악을 사랑하는 800여명의 관객들은 오케스트라의 준비된 연주에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5.18판타지아 ‘임을 위한 행진곡과 아침이슬’은 2009년부터 5.18 기념식에서 사라진 임을 위한 행진곡을 2011년 다시 연주할 수 있는 기념적 의미로 하성호 지휘자가 직접 클래식 연주 버전으로 편곡하여 마치 두곡이 한곡처럼 연주되었다. 두 곡 모두 광주 민주화 운동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대표곡으로 손꼽히며 정권에 반하는 운동권을 대변하는 노래로 널리 불렸다.

 

협연자로 대중 가수 디아와 뮤지컬 가수 강승완이 함께했다.

디아가 부른 ‘애인 있어요’곡은 아름다운 선율과 열창으로 가슴을 울렸다.

강승완이 부른 뮤지컬곡은 풍부한 성량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모든 연주가 끝났음에도 관객들은 연주에 취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외국에서는 멋진 연주를 들려주었을 때는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낸다.

하성호 지휘자는 관중들이 아무도 일어나지 않고 계속 박수를 보내주어 앵콜곡으로 관중들과 함께 박수치며 할 수 있는 곳을 연주하여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 되는 멋진 연주로 보답했다.

 

방학을 맞아 체험학습으로 음악회를 관람 온 용주초등학교 박현준(3학년) 어린이는 “음악회에 가면 시끄러워서 귀가 아팠는데 오늘은 클래식인지 대중음악 인지를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멋진 연주였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했다.

 

두 아들을 데리고 온 용봉동에서 온 구미진 주부는 “지휘자가 대단히 보였고 정말 환상적인 연주였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즐거웠다. 주부여서 이런 음악회를 보러 다닐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 멋진 연주를 관람하게 되어 행복하다”며 방학 때만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자주 연주회를 보러 다니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