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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체 칸투칸, 대한적십자사에 1억5천만 원 기부

신문기자 2012. 12. 1. 01:09

아웃도어 업체 칸투칸, 대한적십자사에 1억5천만 원 기부

지난 11월 15일(목) 대한적십자사 서울 지사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칸투칸의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1억 5천만 원 상당의 아웃도어 의류 기부식이 있었다. 이날 기증된 의류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된다.

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는 “메이저 아웃도어 브랜드도 이 정도 규모의 기부 활동이 빈번하지 않은데 중소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1억5천만 원 규모의 기부는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칸투칸, 합리주의를 넘어 사회적 기업으로

칸투칸은 2005년 브랜드를 공식 런칭 하면서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프라인 매장 없는 온라인으로만 시작했다.

‘한판붙자! 대한민국 등산화’ 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캠페인을 시작으로 ‘합리주의 아웃도어’, 최근에는 ‘진짜 아웃도어는 TV에는 없다, 찾아나서야 한다’까지 진정성있는 광고 캠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등산인들 사이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의 아웃도어라는 입소문을 타며 현재 전국 15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독도 의용수비대 유가족 및 기념 사업회를 지원하기 위한 독도의 날 기념 이벤트, 동해의 일본해 표기 반대 운동을 하는 대학생들의 모임인 동해 수문장 지원에 나섰다.

또한 유니세프와 함께 기아아동퇴치를 위한 영남 마라톤 대회 주최, 토종 돌고래 상괭이를 지키기 위한 전시 후원 등 역사, 문화, 지역발전 등 다양한 영역의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그들의 진정성과 철학을 찾을 수 있다.

연 매출 차이는 10배, 기부금은 동일

칸투칸은 메이저 아웃도어 브랜드의 연 매출과 비교하면 고작 10분의 1정도. 하지만 기부금만 놓고 보자면 메이저 브랜드의 기부액과 큰 차이가 없다. 10분의 1정도에 불과한 매출로 메이저 브랜드급의 기부활동을 벌이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칸투칸 홍보담당자 강경무 대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이익활동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칸투칸은 긴 승부는 진실한 힘이 승리한다는 철학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광의의 개념에서 볼 때 기업 역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이윤을 환원하는 것이 오히려 기업 생존의 불가결한 요소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칸투칸은 아웃도어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실현하는 것과 동시에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의 성장세가 무섭다. 성장하는 기업의 동력은 결국 소비자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칸투칸의 진정성 어린 경영마인드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