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다이어트는 100% 실패한다. 다이어트는 힘들지 않고 우아하게 해야 한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식사량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신진대사를 망가뜨린 원인을 찾아야 한다.
첫 번째가 잘못된 식습관이다. 내 몸을 자동차라고 생각해보자. 언제든지 달릴 수 있으려면 연료를 채워 넣어야 한다. 그런데 기름통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차를 몰고 장거리 여행을 하거나 휘발유를 넣어야 하는 차에 값싼 경유를 채워 넣으면 어떻게 될까? 엔진이 고장 나고 차가 제대로 굴러가지 못할 것이다. 연료에 해당하는 것이 매끼니 먹는 음식들이다. 아침을 거르거나 설탕과 트랜스지방이 가득 들어있는 인스턴트식품을 먹으면 내 몸의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두 번째는 수면의 질이다. 즉 잠을 깊고 편안하게 자야 내 몸이 리셋된다. 우리 몸에서 손상된 세포를 수리하고 재생하는 일은 주로 수면 중에 이루어진다.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면 재생 속도가 세포의 손상정도를 따라가기 힘들어진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음식 섭취량이 15% 더 많고 피로를 자주 느끼며 고당질음식을 더 찾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루 수면시간이 7-8시간인 사람들의 체중이 하루 6시간미만으로 자는 사람들의 체중보다 적었다는 보고도 있다.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것은 체내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세 번째는 내 몸을 해치는 유해물질이다.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내 몸의 면역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과 건강한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암에 걸릴 확률이 로또 복권 1등 당첨 확률에서 5등 당첨 확률이 된다. 즉 암에 당첨될 가능성이 크게 올라간다는 얘기다. 따라서 내 몸을 리셋시키는 기간 동안에는 셋포인트를 흔들어 올리는 설탕, 액상과당, 트랜스지방, 술은 물론 담배도 끊어야 한다. 담배나 커피가 일시적으로는 쳐진 몸 상태를 반짝 좋아진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지만 이러한 화학물질들은 체내에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살짝 가릴 뿐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시스템 작동을 더욱 망가뜨릴 뿐이다.
네 번째는 만성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식욕, 수면, 우울한 감정 등과 복잡하게 얽혀있어 가짜 배고픔을 쉽게 일으키고 셋포인트를 올려놓는다. 마지막이 바로 신체활동량 부족이다. 대사속도가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 뿐 아니라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등 문제가 많다. 하지만 신진대사가 망가진 사람들이 살을 빼겠다고 하루 3시간 이상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세포의 재생 보다 손상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셋포인트를 올려놓은 원인을 해결하면서 내 몸을 리셋시키는 과정에서는 내 몸이 배고프지 않게 절대 끼니를 거르지 말고 하루 4끼를 먹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몸에 좋은 영양소 챙겨먹기가 내 몸을 리셋시키는 첫 번째다. 특히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식이섬유, 단백질, 오메가-3지방산 같은 유익한 지방이다. 식이섬유와 미량영양소가 풍부한 채소, 해조류, 버섯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저포화지방 고단백 식품인 콩, 두부, 생선, 해산물, 계란흰자, 닭가슴살 등을 매 끼니 챙겨 먹어주며 유익한 지방이 풍부한 아마씨, 호박씨, 호두, 잣, 올리브유, 카놀라유, 아마씨유 등도 섭취해야 한다.
두 번째, 현대인들이 살을 빼는 데에는 유산소운동 못지않게 근력운동이 중요하다. 특히 거미형 체형을 가진 저근육형 비만은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면서 근력운동을 병행하여 더 이상의 근육 손실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근육을 1kg 더 붙이면 기초대사량이 약 150칼로리 증가한다. 즉 평소보다 밥 반공기를 더 먹어도 체중의 변화가 없다는 얘기다. 반대로 식사량을 무리하게 줄여 근육량을 1kg 잃어버렸다면 평소보다 밥 반공기를 덜 먹어야 체중이 유지된다.
얇은 옷을 꺼내입으면서 툭 튀어나온 아랫배 군살을 발견하고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이번 기회에 내 몸을 리셋시켜 평생 건강 체중을 유지해보는 전략을 세워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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